한혜정/진주시 신안동
지리산 국립공원 내 케이블카 설치가 원칙적으로 결정됐다는 보도를 보고 한편으로는 아쉬웠지만 참으로 반가운 일이다. 아쉬웠다는 것은 이번에 바로 결정이 됐으며, 특히 우리 인근 지역인 산청이나 함양으로 결정됐으면 좋았겠다는 말이다. 그래도 반갑다는 것은 그동안 지리산에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것에 대해 찬반 논쟁이 극심했는데, 결국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쪽으로 결정이 났기 때문이다.
하긴 이를 두고 엇갈리는 반응도 보도되어 다소 헷갈리기는 한다. 보도에서 보면 케이블카 설치를 결사반대하는 환경단체가 적극 환영한다는 논평을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지리산케이블카 설치는 원칙적으로 결정하고, 설치 지역 선정을 보류했는데 이를 두고 사업 자체를 보류하거나 무산시킨 것으로 환경단체들은 해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문제에 대한 기사를 여러 신문과 인터넷을 통해 확인해보니 지역 선정이 보류된 것이 맞다.
어쨌든 지리산 케이블카 설치 지역이 산청이나 함양으로 결정될 수 있도록 양 군은 철저한 보완을 하여 재신청하길 바란다. 환경단체들도 케이블카 설치로 인해 예상되는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데 지혜를 모으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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