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 대선후보출마 선택 존중해야
김 지사 대선후보출마 선택 존중해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2.06.27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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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경남도지사의 대선 출마-정확히 말해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경선출마-가 사실상 확정됐다. 지난 23일 방중 중에 베이징에서 대선후보경선 출마시기를 묻는 기자들에게 이달 말 민주도정협의회를 통해 마지막 의견을 청취하고 내달 2일께 정기인사를 하고 난 10일 전후가 될 것이라고 말해 기정사실화했기 때문이다. 김 지사의 대선후보경선 출마결심은 특히 우리 경남사람들에겐 초미의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그동안 출마를 두고 한다 안한다며 추측성 논란을 벌이는 차원에서 출마가 확정되자 경남도내 여론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찬반의 논리가 모두 일리가 있지만 반대의 논리가 조금은 더 우세한 것이 사실이다. 어떠한 이유를 들더라도 도지사의 임기를 중도에 그만 둔다는 것이 엄청나게 잘못된 것으로 인식되고 있는 우리나라의 정치적 상황 때문이다. 이 논리에 문제가 많지만 현실을 무시할 수는 없다.

김 지사의 출마에 대해 찬성이든 반대든 적극적인 의사를 펼치는 사람들은 모두 김 지사와 정치적 뜻을 같이 하거나 적어도 일부를 공유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예를 들어 보면 지난 4.11 총선 경남지역 야권 단일후보들은 찬성하는 한편 김 지사의 최대 지지세력인 경남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반대하는 식이다. 이는 김 지사의 선택으로 맞이하게 될 정치적 유.불리를 계산하고 전망하는 잣대와 시각이 다를 뿐이다.

본보는 흔히 대별되는 보수와 진보 등의 정치적 이념에 어떠한 편견이나 선입견을 갖고 있지 않다. 다만 김 지사의 대선후보 경선출마에 대한 찬반논란은 소모적이라는 지적을 하고자 한다. 혹자는 보수진영의 논리라고 비판하기도 하지만 선택에 따른 비난도 격려도 김 지사의 몫이다. 경남도정도 중요하지만 대선후보 경선은 얼마나 엄정한 일이냐고 말한 김 지사의 선택을 존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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