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지역 현안 이웃도시와 머리 맞대길
사천지역 현안 이웃도시와 머리 맞대길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2.07.03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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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사천시는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연륙교가 내려다보이는 각산에서 초양도까지 해상 케이블카 설치가 승인되어 구 삼천포 동지역 주민들은 희망에 부풀어 있다. 반면에 한국항공우주산업의 민영화 추진과 날개 구조물 생산 공장의 산청 건립이 가시화되고 있어 구 사천 읍면지역 주민들은 침통해 하고 있는 것이다. 말 그대로 희비쌍곡선이다. 얼마전 진주와의 통합추진 논란을 되풀이해 보는 것 같아 안타깝다.


먼저 삼천포 해상 케이블카 설치 승인은 참으로 축하할 일이다. 연륙교 가설에 이은 경사이다. 삼천포항을 중심으로한 각종 관광개발사업에 활기를 불어 넣게 될 것이다. 지난달 하순 이 사업에 대한 환경부 국립공원위원회의 승인이 확정되자 구 삼천포지역 주민들이 환영 현수막을 도심지 곳곳에 대대적으로 내건데서 지역주민들의 기대감을 짐작할 수 있다. 수산업의 퇴조로 침몰해온 지역경제에 반가운 단비다.

반면에 구 사천 읍면지역 주민들은 요즘 착찹한 심경을 감출 수 없다. 결사적인 반대에도 불구하고 한국항공우주산업의 민영화는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예상대로 한국항공우주산업이 대한항공에 매각되면 사천엔 껍데기만 남을 것이라는 불안감은 현실이 될수 있다. 설상가상으로 최근 A320 날개 구조물 공장 산청건립이 결정되어 한국항공우주산업 전체가 다른 곳으로 옮기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처럼 현재 사천지역에 봉착한 문제를 원활하게 풀어가는데는 대략 두가지 필수적인 고려사항이 있다. 그 하나는 사천지역 주민들의 지역적으로 분리된 여론을 하나로 모으는 노력이 시급하다는 것이고, 또 하나는 한국항공우주산업과 관련된 문제는 사천 혼자만의 힘으로 해결하기에는 부치는 감이 없지 않다. 따라서 인근 진주 등과 힘과 지혜를 결집하는 열린 자세가 절실하다는 것이다. 두가지 모두 간과할 사안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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