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은 먹이로 길들여도 사람은 사랑과 덕으로 다스린다
동물은 먹이로 길들여도 사람은 사랑과 덕으로 다스린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1.06.29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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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걸/울산 새부산콘크리트 회장
한국문인협회 회원
새가 운다고 한다. 새의 울음을 우리는 새가 노래한다고 한다. 그러나 새가 울 때 흘리는 눈물을 본 사람이 있을까. 새가 노래한다고 하나 인간 감성의 눈으로 보일뿐 실제 대화와 소통의 방법이 없으므로 알 수가 없다. 그러나 창공을 날수 있는 능력은 자유와 평화를 상징하고 날갯짓 춤사위는 아름다움과 사랑의 환상으로 다가오며 자연 속에 묻혀 살면서 무소유의 그들은 청산같이도 바람같이도 살아갈 수 있음이다.
이 세상에 많은 동물 중에도 인간이 사육하는 가축은 초식이나 잡식 동물들이다. 과학이 아무리 발달해도 동물의 말을 알 수 있는 소리의 뜻을 해석하는 방법이 없다. 그러나 네발 달린 개가 주인을 잃고, 기다리며 수없이 헤매는 동물들의 눈물은 볼 수 있다. 팔려온 강아지가 밤새 울어대는 것을 보면 눈가에 눈물이 맺혀있다. 며칠이 지나면 울음도 멈추고 주인이 주는 먹이도 잘 먹으며 꼬리를 치고 잘 따른다.
어미를 그리워하는 마음도 멀어져가고 시효망각을 거치면서 환경에 적응하며 주인을 위해 고마워하며 꼬리를 치며 이리 뛰고, 저리 뛰며 교감한다. 인간의 지혜를 일부 공유하는 동물은 침팬지 이다. 감정과 사랑, 내리 사랑 등 많은 부분이 닮았으나 말과 글이 없기 때문에 행동이나 소리로 소통하며 그들도 집단화하여 공생하고 있음이다. 강아지가 주인을 따르듯이 동물들은 먹이를 먹기 위해 본능적으로 행동한다. 먹이에 조련된 동물들이 서커스나 묘기를 조련사의 지시에 따라 움직이는 것을 보면 신기하기도 하고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사람들이 박수를 치면 신이 나듯 으쓱 된다. 감정이 있음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철새들도 먹이를 주면 해마다 그곳에 더 많은 철새들이 돌아온다. 몇 십km밖에서도 발달된 후각으로 먹이가 있는 곳의 실체 파악하는 초기능의 능력을 가지고 있음은 사람과 다른 점이며 살아가기 위한 동물의 생존능력이다. 자연이 밥상이요, 땅이 잠자리요, 하늘은 운동장이요, 강은 놀이터이다. 그러나 인간에 의하여 자유를 잃고 올가미에 평화를 빼앗기고 총알에 운동장과 놀이터를 다닐 수 없음이다. 아무리 자연보호와 녹색성장을 부르짖어도 인간은 자연파괴 없이는 삶을 영위할 수 없다.
감성을 가진 우리인간은 동물과 다르다. 원숭이와 침팬지가 아무리 진화하여도 인간이 될 수 없는 것은 진화의 원조상이 다르기 때문이며 말과 글을 가지고 있으며 저장할 수 있는 두뇌의 지혜는 무한한 발전과 변화를 이루어 내는 것 또한 만물의 영장이기 때문이며, 사회적인 동물이기 때문에 소통과 합의가 큰 힘을 발휘한다. 감정과 감성이 있어 사랑할 수 있으며, 공존과 상생을 위해 법과 관습이 있고 양심이 있어 자신을 규제하고 다스릴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사람들이 더 잘살기 위하여 인간을 이롭게 하는 무한한 창의와 창조의 능력이 있음이다. 마을이 있고 사회가 있으며 국가가 있으므로 인간이 인간을 다스릴 수 있는 조직을 만들어 통제하고 소유권을 만들어 경제행위의 먹이사슬도 공동체의 생존가능한 화폐를 사용하며 사고 팔 수 있음이다. 선사시대 모계중심에서 출발한 사회집단은 이제 국가를 이루고 정치라는 다스림의 틀을 만들어 그 틀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우주정복의 쟁탈전이 진행되고 있는 인간의 능력은 어쩌면 초능력의 집합체와 같다. 기록하고 정리하며 내리사랑으로 후대에 물려줌으로써 축적된 기술은 인류공동의 자산이 되어 맥이 끊어지지 않고 이어간다. 총칼로 동물을 배척할 수 있는 힘이 어디에서 나왔겠는가. 생각을 할 수 있는 능력과 마음이 있기 때문이며, 우리의 마음은 무한한 창의와 도전의 능력으로 세상을 지배하고 자연을 이용할 수 있는 지혜로움 일 것이다.
사람마다 생각과 판단의 기준이 다르고 인간도 먹이를 따르긴 하나 먹이보다는 평화와 자유, 사랑, 배려, 희생, 나눔, 봉사를 할 수 있는 가치기준이 있다. 목숨보다 더 귀하고 소중한 것이 평등과 자유일 것이며, 인간 행위 중에 가장 소중하고 보람 있는 것은 사랑일 것이다. 이 세상을 유지하는 힘 또한 사람과 사람과의 관례이며 이속에 상생하는 귀한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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