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의 경남 홀대 표로서 심판해야
새누리당의 경남 홀대 표로서 심판해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2.07.04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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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새누리당의 경남 정치권 홀대가 한계수위를 넘어서고 있다. 한달여간 끌어온 19대 국회 개원협상이 타결된 가운데 여야의 상임위 배분 협상 결과 18개의 상임위원장 중 경남도내 출신 의원은 단 한자리도 배당받지 못해 경남 정치권이 중앙 정치권으로부터 심한 홀대를 받고 있다. 특히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 체제 당직 개편 때에 경남출신 인사의 당직 기용이 이뤄지지 않은데다 이번 상임위원장 배분에서도 또다시 홀대를 받으면서 도내 정치권의 반발이 터져 나오는 양상이다.

새누리당에 배정된 10개 상임위 가운데 경남 출신 의원은 단 한명도 자리를 맡지 못하게 됐다. 도내 의원중 상임위원장을 맡을 수 있는 3선 의원은 김재경(진주을), 안홍준(창원 마산회원), 이군현(통영 고성) 의원 등 3명이 있다. 김재경 의원의 경우 정무위원장을, 안홍준 의원은 국토해양위원장을, 이군현 의원은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장을 각각 노렸지만 무위에 그치고 말았다.
경남 의원들이 국회직에서 홀대를 받음에 따라 연말 대선에서 새누리당 후보가 경남민심을 얻는데도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지적마저 나온다. 특히 김두관 도지사가 대선출마를 위해 도지사직을 중도사퇴하고 민주당 경선에 뛰어들 것으로 확정된 가운데 새누리당의 경남 정치권 홀대가 경남민심에도 큰 여파를 미칠수 있다는 분석마저 나오는 형국이다.
경남은 도세와 인구면에서도 경기와 서울, 부산에 이어 전국 4위를 차지하고 있는데 국회 상임위원장 한자리도 배려하지 않으면서 연말 대선때 어떻게 경남도민들에게 표를 달라고 할지 궁금하다. 당직과 상임위원장 배분에서 경남정치권을 전원 배제 시키는 새누리당이 어찌 공당이라고 말하며 표를 달라고 하는지 이제 유권자인 도민들의 냉철한 판단만 남았다. 새누리당의 경남정치권 홀대를 연말 대선에서 표로서 심판하는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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