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학생 학교채용 더욱 확대되게
장애학생 학교채용 더욱 확대되게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2.07.12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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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장애인을 채용할 때 잘 적응할 수 있을지 주위의 우려가 많았다. 하지만 그가 졸업한 특수학교와 경남교육청의 추수지도로 빠르게 직무에 적응했다. 요즘 교직원은 물론 학생들이 자신의 일을 알아서 척척하는 조정욱군과 이야기하기 위해 줄을 설 정도이다. 학생들도 장애인에게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 이 말은 장애인을 학교 행정직으로 채용해 배치된 김해분성고 교감선생님의 말이다.


경남도교육청이 지난 2월28일 전국 최초로 특수학교 졸업생 11명을 학교 행정직으로 채용해 일선 공립 고등학교에 배치한지 4개월만의 평가다. 당초 기대를 넘어서는 호평이다. 도교육청의 장애인정책이 빛을 발하는 순간으로, 칭찬을 아낄 수 없다. 학교에 배치된 장애인들은 주로 행정실 업무 지원을 비롯해 도서관 서고 정리, 학교환경 정비, 우편물·간행물 정리 등 자신의 능력과 특성에 맞는 업무를 배정받아 일하고 있다.

이들이 맡은바 업무를 신속하게 파악하고 적응하는데는 도교육청의 치밀한 기획이 돋보인다. 도교육청은 특수교육지원센터를 통해 장애학생이 학교현장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추수지도협의회를 구성하고 현장을 직접 방문, 학생의 직무적응지도, 교직원과 학생들의 반응을 확인하여 보완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장애학생이 졸업한 학교에서도 추수지도에 나서 취업생들은 낯선 환경과 직무에 빠른 적응을 유도했다.

장애인학교 졸업생을 학교현장에 취업시키는 이 시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은 상당히 고무적이다. 도교육청은 앞으로 5년간 180명의 장애인을 채용할 계획을 밝혔다. 장애인들에게 꿈과 희망을, 그 가족들의 가슴 아픈 눈물을 닦아주기에 충분하다. 다시한번 이 시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길 기원한다. 도교육청은 장애학생들이 당당하고 건강한 사회인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끊임없이 연구하고 지원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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