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 사고 대처요령
엘리베이터 사고 대처요령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2.07.18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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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동훈/하동소방서 구조대 소방장

 
작년 여름에는 유래 없는 더위로 전력 수급에 차질이 생겨 일부 지역에서는 정전으로 인하여 엘리베이터가 멈춰 시민들이 갇히는 사고가 많이 발생했다. 올해에도 5월부터 초여름 날씨가 계속 돼 냉방용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7월 중순이후 부터도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전망되고 일부 원전 가동 중단 및 화력 발전소 화재 등 악재가 겹친 상황이다.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면 2011년 9ㆍ15 같은 정전사태가 발생할 우려가 매우 높은 상황이다. 그날 서울에서 1시간동안에만 100여건의 엘리베이터 갇힘 사고가 발생되고 전국적으로도 1907건의 구조요청이 있었다고 한다. 그만큼 엘리베이터는 생활속의 안전사고와 깊은 연관이 있다.
그렇다면 정전 시 엘리베이터 갇힘 사고나 화재가 발생한 건물 내 엘리베이터 안에 있다면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알아보도록 하자.
엘리베이터 내부에 갇힌 사람들은 침착하게 소방서로 구조요청을 하고 구출해 줄 때까지 침착하게 기다려야한다. 엘리베이터 안에 갇히면 공기가 부족하여 질식할 수 있다는 잘못된 상식을 가지고 있는데 엘리베이터 카 안은 절대 밀폐된 공간이 아니므로 질식할 염려가 없으며 엘리베이터는 수많은 안전장치가 설치되어 있어 설계 시 로프 안전율도 안전하게 설계하기 때문에 로프가 절단되어 추락할 경우는 절대 없으며 또한 로프 브레이크, 비상정지장치, 조속기 등 추락을 방지해주는 장치가 설치되어 있기 때문에 추락할 염려는 없으므로 강제로 문을 열고 나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하지만 화재가 발생할 시에는 경우가 다르다. 화재발생 시에는 건물에서 연소되면서 발생되는 유독가스로 인하여 엘리베이터 이용 중 질식될 수 있으며, 또한 화염으로 인하여 각층 승강장 버튼의 전선이 녹아 합선되어 원하지 않는 층에서 카가 정지하여 엘리베이터 문이 열릴 수 있다. 이러한 경우 문이 열리면서 화염 또는 유독가스에 의해 질식 할 수 있기 때문에 비상계단을 이용하여 안전하게 대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엘리베이터 사고 중 주목해야 할 부분 중 하나는 엘리베이터 문 아래쪽 문틈에 작은 돌멩이, 모래, 흙, 작은 먼지 뭉치가 쌓여 오작동을 일으키는 것을 가끔 볼 수 있다. 이러한 사고가 일어나지 않게 하는 방법은 승강기 보수업체와 아파트 관리실, 또는 주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정기적으로 점검 및 청소를 한다면 사소한 오작동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엘리베이터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탑승정원을 준수하고 적재하중 초과를 금지해야 하며 특히 어린이를 혼자 태우는 일이 없도록 하고 문틈에 옷이나 물건이 끼지 않도록 주의하고 뛰거나 문에 기대지 않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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