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사실상 대권도전 선언
안철수 사실상 대권도전 선언
  • 김영우 기자
  • 승인 2012.07.19 18:56
  • 2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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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많은 사람들과 힘 모을 것"
범야권 대선주자로 꼽히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사진)이 19일 사실상의 대권도전을 선언했다.

안 원장은 이날 발간한 '안철수의 생각-우리가 원하는 대한민국의 미래 지도'의 서문에서 "이 책을 시작으로 앞으로는 내 생각을 보다 많은 분들께 구체적으로 들려드리고 많은 분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일 계획"이라며 "장차 다양한 자리를 통해 채워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혀 정치인으로서 행보를 예고했다.

이어 "이제는 많은 분들께 우리 사회의 여러 과제와 현안에 대한 내 생각을 말씀드리고 그에 대해 의견을 듣는 것이 순서"라며 "앞으로 책임 있는 정치인의 역할을 감당하든, 아니면 한 사람의 지식인으로서 세상의 변화에 힘을 보태는 역할을 계속하든, 이 책에 담긴 생각을 바탕으로 더 많은 사람들과 힘을 모아 나아가고 싶다"고 세력 결집 가능성을 시사했다.

안 원장은 또 대선 출마에 관한 입장 발표를 미룬 것과 관련, "정치 참여 문제는 혼자 판단할 수 있는 의지의 문제가 아니었다. 이 문제는 국가 사회에 너무나 엄중한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이라며 "내게 기대를 거는 분들이 진정 원하는 게 무엇인지를 제대로 파악해야 했다. 또 내가 그럴 만한 최소한의 자격과 능력이 있는지를 냉정하게 판단하는 작업이 선행돼야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안철수의 생각'은 안 원장의 정치 참여에 대한 고민을 비롯해 청년실업과 비정규직 문제, 공교육의 붕괴와 학교폭력, 언론사 파업과 강정마을 사태 등 사회 쟁점에 대한 견해 등이 담긴 제정임 세명대 저널리즘스쿨대학원 교수와의 대담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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