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부츠 원산지 표시 위반 적발
레인부츠 원산지 표시 위반 적발
  • 전수홍 기자
  • 승인 2012.07.19 18:51
  • 9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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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시규정 위반한 29개 업체 적발…40억원 달해
▲ 관세청 서울본부세관 직원이 원산지가 엉터리로 표시된 채 시중에 유통된 샌들과 레인부츠를 살펴보고 있다.
샌들·레인부츠·자동차부품 등 여름철 수요가 많은 수입품의 원산지를 엉터리로 표시해 시중에 유통시킨 업체가 세관에 적발됐다.

관세청 서울본부세관은 지난 5월부터 두 달간 기획단속을 벌여 수입산 신발류와 차 부품의 원산지 표시규정을 위반한 29개 업체를 적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적발 규모는 40억원에 달한다.

세관 단속 결과, 23개 업체는 37억원어치의 샌들과 레인부츠에 원산지를 제대로 표시하지 않은 채 멀티샵에 유통시켰다.

신발 밑바닥에 쉽게 떨어지는 스티커로 '중국산' 표시를 한 사례가 14건(19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원산지를 아예 표시하지 않고 판매한 건수도 11건(18억원)에 달했다.

원산지표시 규정을 어기고 브레이크 패드·휠·범퍼 등 3억7000만원 규모의 차 부품을 판매하다 적발된 업체는 6곳이였다. 대부분 승용차용 부품이었고, 원산지는 중국·대만 등이었다.

원산지를 일체 표시하지 않은 건수가 4건(2억5000만원)이였고, 쉽게 지워지는 수성잉크로 원산지를 흐릿하게 표시한 경우도 2건(1억2000만원)이나 됐다.

세관은 이들 업체가 보관 중인 20억원 상당 제품의 판매를 중지시키고, 원산지를 제대로 표기해 판매토록 시정 조치했다.

김익헌 서울세관 심사6관실 과장은 "집중호우가 잦은 여름철에 많이 이용하는 제품의 원산지는 소비자의 안전과도 직결될 수 있다"며 "앞으로 수입제품 원산지 표시 단속을 지속적으로 하되, 올바른 원산지 표시법에 대한 계도와 홍보를 병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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