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 건강한 세쌍둥이 출산 경사
의령 건강한 세쌍둥이 출산 경사
  • 의령/김영찬 기자
  • 승인 2012.07.26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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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정면 부곡마을 오준환ㆍ박민선 부부
▲ 창원한마음병원 산부인과 간호원 아가씨들이 3쌍둥이을 공개하여 나란히 평화롭게 잠들어 있는 모습.

아기 울음소리 듣기가 점차 어려워지고 있는 농촌에서 한꺼번에 세쌍둥이가 태어나 동네 전체가 경사가 났다.


26일 의령군 화정면 부곡마을 오주환씨(30·농업)의 부인 박민선씨(여·30)는 지난 17일 창원 한마음병원에서 세쌍둥이를 출산, 현재 산모와 아이들이 모두 건강해 농촌마을 화제가 되고 있다.

병원관계자는 이날 태어난 아기들은 큰 애가 17일 오전 10시14분을 시작으로 1분 간격으로 차례차례 태어났으며, 아이를 기다리다 단번에 1남2녀를 얻은 아버지 오씨는 첫째 딸을 연정, 둘째 딸은 미소, 셋째 아들은 흔수로 이름을 짓고, 농사로 넉넉지 않은 형편이지만 사회가 필요로 하는 훌륭한 사람으로 잘 키우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세쌍둥이는 산모와 아기 모두 위험한 난산이라, 무사히 태어나는 사례가 드물다는 점에서 더욱 축복을 받으며, 산모 박씨는 "난임으로 고생하다 어렵게 얻게 된 세 아이들이라 너무나도 기쁘다"면서 "아픈 순간은 잠깐잇고, 이제 세 아이들과 오순도순 살 생각에 가슴이 벅차다"고 말했다.
김승철 면장과직원들은 이들 부부에게 기저귀와 미역을 각각 한 박스씩 전달하고 기쁨을 함께하고 마침 이전에도 세쌍둥이가 연이어 태어나 화제를 불러 모았다.

권욱현 교수는 두 차례 세쌍둥이를 받아 복이 터젓다며 "다둥이를 비롯한 각종 고위험 출산은 고도로 숙련된 의료진과 시설이 충분히 갖춰져야만 가능하다"며 "앞으로 이들 쌍둥이들이 신체적·면역적으로 건강하게 퇴원할 때까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들 가족에게는 신생아 출생일 또는 입양일 기준으로 부 또는 모가 주민등록을 두고 6개월 이상 계속 거주한 신생아 부모일 경우 의령군의 출산장려금 지원정책에 따라 첫째 50만원, 둘째 100만원, 셋째 300만원 등 모두 450만원과 건강보험료가 지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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