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대 출신 진종오 사격 금 획득
경남대 출신 진종오 사격 금 획득
  • 한송학 기자
  • 승인 2012.07.29 15: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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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출산 "자랑스러운 아빠 되고 싶었다"
▲ 남자 사격 국가대표 진종오가 28일(현지시간) 오후 영국 런던 왕립 포병대 기지 사격 경기장에서 열린 사격 10m 공기권총 결승전에서 총점 688.2점으로 금메달을 확정짓고 환호하고 있다.

한국 사격의 '간판' 진종오(33·KT)가 런던올림픽에서 사격 남자 10m 공기권총 금메달을 따냈다.


진종오는 28일 밤(한국시간) 영국 런던 울리치에 위치한 왕립 포병대 기지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사격 남자 10m 공기권총 결선에서 100.2점을 쏴 본선 588점과 합쳐 합계 688.2점을 기록,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진종오 선수는 경남대 경영학부 98학번으로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해 50m 권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10m 공기권총에서는 은메달의 주인공인 세계적인 선수로 이번 금메달로 큰 기쁨을 누렸다.

진종오는 베이징올림픽 금메달과 어떻게 기분이 다르냐는 질문에 "차원이 다른 금메달"이라며 기쁜 마음을 전했다.

이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쁘다. 너무 힘들게 경기를 풀었는데 1등을 함으로써 해소가 됐다"고 더했다.

그는 또 "(4년 전에)중국의 팡웨이가 금메달을 땄는데 오늘은 그러지 말자는 마음으로 집중했다. 너무 긴장을 했던 상황이었는데 최선을 다했다. 남은 경기도 최선을 다할 것이고 후회 없는 경기를 하겠다"고 했다.

2006년 12월에 결혼한 진종오는 올해 11월이면 첫 아이가 태어난다. 금메달을 선물로 전하고 싶어 했다. 주종목인 50m 권총을 앞두고 예상보다 빨리 소원을 이뤘다.

진종오는 "우리 아이에게 자랑스러운 아빠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임했다. 아버지가 자랑스러운 사람이었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폭적으로 지원해 주신 (이석채)회장님께 감사하게 생각한다. 올림픽 전에 금메달을 꼭 따라고는 안 하셨는데 회장님을 당당히 뵐 수 있을 것 같다. 또 부모님, 장모님, 장인어른, 부인 등 모든 사람들에게 기쁨을 돌리고 싶다"고 밝혔다.

믹스트존에서 국내외 취재진의 수많은 질문을 받던 진종오는 도핑 테스트 때문에 급하게 떠나야 했다.

진종오는 다음달 5일 남자 50m 권총에서 올림픽 2연패와 런던올림픽 2관왕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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