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지나간 것은 법이 되고, 새로운 것은 존중 받는다
(7)지나간 것은 법이 되고, 새로운 것은 존중 받는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1.07.03 17:3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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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난맥상 진주정신으로 바로잡아야

7월 17일은 우리나라 대한민국의 제헌절(制憲節)이다. 7월은 한해의 절반이 지나고 하반기가 시작 되는 첫 달이니, 법을 잘 지킬 것을 다지 새롭게 각오를 하는 것이 마땅하다.

요즈음 정부는 공직자들의 기강 확립과 청렴근무태도를 강력하게 점검하고 있다. 대통령도 한탄하듯이 지적한 작금의 사회전반의 부정부패는 어느 부분의 탓이 아니라 사회전반 나아가 국민 모두의 책임임을 철저하게 알아야 한다. 특히 국가의 척추라고 할 정치권의 부정부패는 곧 그 국가의 흥망과 직결 되어있다. 강대국에 둘러싸인 살얼음 같은 국제 질서 속에서 우리 스스로 법질서 실현에 대한 철저한 점검에 의한 강렬한 각성으로 임해야 한다.
그럼으로 이번 사정활동이 정권 말기의 그렇고 그런 다반사의 일로 치부되어선 안 된다.
세계, 특히 우리나라의 사회전반의 분위기는 성공중심의 흐름으로 일관되어 있다. 정치는 국민으로부터 온 권력을 가지고 소수 특권층의 이익을 위해 국민을 지배하고, 종교는 인간 본성을 회복시켜야 하는 본래의 사명을 잊고 성공의 가치를 내세운 장사를 하고 있다. 교육의 최고봉인 대학은 학문과 인격도야는 내팽개치고, 지식과 기술을 주입하고 돈벌이에 나서고 있다. 이것이 성공인 줄로 모두가 착각하고 맹목적으로 달려 왔다. 성공이란 정의도 역시 돈과 명예와 권력을 획득하는 것으로만 알고 있다. 이제는 원래의 법도를 되찾아야 한다. 법(法)이란 물이 흘러가는 모습이니 억지와 규제가 아닌 자연스러운 생명의 흐름이다.
꽃이 스스로 아름다움에 취하여 ‘꽃 피어남의 성공’에 안주하지는 않으며. 열매 역시 마찬가지이다. ‘열매 맺음의 성공’으로만 남아 있다면 어찌 과육을 제공하고 씨앗을 퍼트리는 홍익 의 법, 완성의 법에 이르러 나무라는 전체의 생명으로 흘러갈 수 있겠는가.
우리 고구려 선인들은 ‘먼저 온 것은 법이 되고 새로운 것은 존중받는다.’ 라고 가르치셨다. 그러므로 고구려는 ’전통은 살리고 새로운 것을 존중한다.‘는 슬기롭고도 아름다운 생명의 법으로 나라의 정치의 규범을 삼아 오랫동안 동북아시아의 문화의 중심국이 될 수 있었다.
고구려인들이 아침, 저녁으로 애국가처럼 불러 기꺼이 법(法)으로 지켰다는 ‘다물흥방가(多勿興邦歌)’를 살펴보자.
“먼저 간 것은 법(法)이 되고, 뒤에 오는 것은 상(上)이 되는 도다.   (先去者爲法 後來爲上)
법은 나지도 죽지도 않고 상은 귀함도 천함도 없도다.            (故不生不滅 故無貴無賤)
사람은 천지 중에 하나이며 마음과 정신의 근본도 하나다.  (人中天地爲一 心與神卽本爲一)
고로 빈 것과 찬 것은 같으며 정신과 사물은 둘이 아니다.(故其虛其粗是同 故惟神惟物不二)
                         -중략-
내 자손이 나라를 위하니 태백교훈이 내 자손의 스승이 되는 도다.
때문에 모두를 고르게 가르치는 스승이 되고 그 가르침은 새롭지 않은 것이 없도다. 
(我子孫善爲邦兮 太白敎訓吾所師) (我子孫故 通無不均 故無敎不新) -태백일사 고구려 본기-
고구려인들은 이러한 완성의 법의 문화를 고조선의 단군들로부터 이어 받았다. 지금으로부터 4344년 전, 10월 3일 단군 왕검께서는 조선(朝鮮)이라는 나라를 여시면서 ‘단군팔조교(檀君八條敎)’ 로 법을 펼치셨다. 그 중의 첫 번째 가르치심이 바로 하늘 법에 관한 정의이다.
제 1 조 ‘하늘의 법(法)은 오직 하나요, 그 문(門)이 둘이 아니다. 너희는 오로지 순수한 정성이 하나같아야 하며, 이로써 너희 마음 안에서 하느님을 뵙게 되리라. (天範惟一 弗二厥門 爾惟純誠一 爾心乃朝天)’ 
진주 강씨의 시조인 고구려의 강이식 장군은 이 고구려의 얼을 분명 깊이 배우셨을 것이다. 그 정신이 이어 내려온 진주의 정신은 바르고 올곧기에 지금 온 나라를 물들이는 부패의 난맥상을 진주로 부터 반드시 바로 잡아야 한다. 스스로의 염치도 없이, 남도 짓밟아 버리며 자신의 성공을 위하여 양심이라는 얼을 져버린다면 진주의 얼인 주체, 호의, 평등정신도 사라질 것이다. 국조 단군으로부터 이어 온 코리안 스피릿, 홍익 정신 즉 생명의 완성법을 지금 여기에서 되살려야 한다.

완성 순환도

◆홍익인간의 법도로 완성사회 이뤄야

정치는 정신과 물질의 밸런스를 맞추는 법 집행의 역할을 해야 한다. 정치는 종합학문이고 종합예술이며. 정치는 양심을 살리는 교육이고, 완성을 추구하는 즐거운 게임이 되어야 한다. 나아가 시대의 모든 경제, 교육, 종교, 문화, 예술, 의학, 스포츠는 인간을 위하여 존재해야 한다. 성공에서 완성으로, 경쟁에서 상생으로, 소유에서 관리로, 지배에서 존중으로, 사익에서 공익으로의 삶의 법이 다시 서야한다. 그리하여 널리 생명의 살리는 홍익인간의 법도(法度)로 완성된 사회, 이화세계가 이루어야 한다.
완성중심의 법이 대한민국의 정치문화가 되어 전 세계로 수출 될 때, 세계정신문화 중심국이 될 것이다. 우리는 이미 완성중심의 나라를 건립했던 선조들의 DNA를 이 몸에 간직하고 이제, 이 땅에 태어났다. 줄을 타고 흐르고 있다.
정부는 2010년 곽재우 장군이 최초로 거병한 날인 6월 1일을 국가지정 ‘의병의 날’ 로 정하여 매년 의병 정신을 기리고 있다.
이제 정부와 국민은 다 같이 고구려의 영광, 그 뜻을 이은 해동성국발해(海東盛國渤海)의 ‘다물’의 꿈을 다시 한 번 이어 받자. 그리하여 국조 단군의 ‘홍익인간 이화세계’라는 영원한 한류의 컨텐츠를 전 세계로 적극 수출하자. 그 중심에 진주 정신이 면면히 흐르고 있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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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성 2013-09-27 18:50:23
그림을 보니 참 의미가 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