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제대총장 즉시 거취 결정해야
한국국제대총장 즉시 거취 결정해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2.08.07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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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제대학교의 내부분란사태가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우려스럽다. 지난 4월 하순 학교법인이 부담해야 할 법정부담금을 재단측이 등록금으로 납부해 내부 갈등이 시작된 이래 급변을 거듭해 왔다. 교육계는 물론 지역사회, 특히 진주지역사회의 우려는 이만저만이 아니다. 지난 수년동안 지리하게 전개되어온 한국국제대학교의 파행사태가 수습되기는커녕 확산일로에 들어서 있기 때문이다.


이 대학의 내홍은 단순하게 학생들의 등록금으로 법정부담금을 납부했다는데 있는 것이 아니다. 4년 전 새로 취임한 이 대학 새 이사장과 구 이사장 측의 분쟁에 그 원인이 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구체적인 내막은 알려져 있지 않지만 이면합의를 포함한 양측의 약속이 지켜지지 않는데서 갈등은 심화되고 법정분쟁으로 까지 비화됐다. 당연히 학교정상화 노력은 의욕대로 추진될리 없었다.

학교의 파행운영은 불을 보듯 했다.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행·재정적 제재 조치대상으로 선정되는 등 대외적으로 학교의 위상은 끝없는 추락의 길로 나가고 있었다. 보다못한 학교구성원들이 들고 일어섰다.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법정부담금은 도화선이 된 셈이었다. 지난 5월 중순 노조를 중심으로 한 대학경영준비인수위원회에 이사장은 경영권 포기 의사를 각서를 통해 전달하기에 이르렀다.

그런데 최근 이 대학 교수협의회가 총장에 대한 해임 건의안을 투표로 결정해 후속 절차를 밟고 있다. 총장이 대학 정상화를 위해 대학발전기금 조성과 새로운 법인 영입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는 것이 그 이유라고 한다. 교수협의 결의 이전에 총장은 작금의 학교파행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했다는 것이 지역사회의 중론이다. 대학구성원과 지역사회로부터 외면받는 총장이 무슨 일을 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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