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사회 대비책도 가속화해야
다문화사회 대비책도 가속화해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2.08.13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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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사회 구성원의 다민족화가 부지불식간에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외국인 근로자의 유입과 국제결혼 등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깊이 있게 들여다보고 현재의 규모가 어떠하고, 그 증가세가 어떠할 것인지 전망하며, 앞으로 일어날 여러 가지 장.단점이나 문제의 해결점에 대해 생강해 보는 경우는 극히 드물 것이다. 현재 우리사회는 다문화라는 말에 어색함이 없는 시대다.


지난해말 기준 우리나라에 있는 외국인수는 140만명에 이른다. 이는 전체 인구의 3%에 육박하는 규모로 1995년 체류 외국인 10만명과 비교하면 엄청난 증가를 보여준다. 불법체류자까지 합할 경우 160만명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이다. 경남도내 거주 외국인도 도내 인구의 2.6%인 8만7395명에 이른다. 5년 전에 비해 배 이상 급증한 것이다. 우리 경남지역도 다문화 사회로 급속하게 진입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의 추세라면 2020년에는 외국인 및 외국국적 출신자들이 5% 이상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 시점에서 우리는 예상외의 속도로 이행되고 있는 다문화사회에 대한 대비책과 문제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철저하게 실행하고 있는가를 시급히 점검해야 한다. 다양하고 이질적인 문화가 공존할 수 있는 사회가 돼야 우리사회가 건강한 사회, 나아가 건강한 국가로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의 대응방식은 너무 단편적이다. 단순히 다문화가족들의 우리사회 적응에 초점을 맞춘 일방향성 활동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러한 노력이 현재의 상황에서 꼭 필요한 것이기는 하다. 하지만 향후 발생이 예측되는 사회문제에 대한 해결책은 되지 못한다는 것이 일반적인 지적이다. 정부와 지자체, 교육계, 그리고 유관 시민사회단체의 노력이 좀 더 앞서야 주민들의 이해의 관심을 일으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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