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로 끝난 여수엑스포 경남 관광객 유치
실패로 끝난 여수엑스포 경남 관광객 유치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2.08.15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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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폐막된 여수세계엑스포가 관람객 저조로 흥행참패를 기록하면서 관광특수를 잔뜩 기대했던 경남도내 시군들도 큰 타격을 입었다. 도는 당초 여수엑스포 기간동안 도내에 300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하기로 했지만 흥행부진에 따라 목표치를 200만명으로 하향 조정했지만 185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데 그쳤다.

시군별로는 남해군이 55만2000명, 하동 52만1000명, 거제 20만4000명, 통영 19만3000명, 함양 12만1000명, 진주 8만2000명, 사천 7만7000명, 합천 4만명이었고 나머지 시군은 3000~5000명 수준에 불과했다. 여수엑스포를 경남 관광의 호기로 삼아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려던 도내 자지체의 계획이 큰 차질을 빚은 것이다.
특히 하동군과 남해군 등 여수시와 인접한 도내 지자체에서는 행사 기간 동안 많은 관광객이 몰려올 것에 대비, 이들에 대한 각종 편의시설과 적극적인 지원책으로 해당 지자체 경제활성화에 기여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행정력을 집중했으나 결과는 허무하게 마무리됐다. 여수엑스포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기대를 걸었던 도내 지자체들은 엑스포의 흥행몰이 부진으로 목표달성이 차질을 빚었다. 엑스포 특수에 따른 손님을 기대하고 투자에 나섰던 도내 지자체들은 헛심만 쓴 꼴이 됐다.
이는 물론 폭염과 가뭄 등의 여파로 여수엑스포 행사 자체의 관람객이 당초 예상보다 크게 줄어들면서 흥행참패를 겪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경남도와 도내 시군의 잘못된 관광객 예측도 한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사전에 좀 더 철저한 준비가 있었더라면 어느정도 현실성 있는 인원을 추산할 수 있었으리라고 보기 때문이다. 경남도와 시군은 이번 실패를 거울삼아 앞으로 좀 더 면밀한 분석과 철저한 사전준비를 통해 행정을 펴 나가는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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