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의 국비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내년에 지방세수가 크게 줄어드는 데다 국비 지원도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경남도가 추진하고 있는 88올림픽 고속도로 확장사업 등 주요 사업들에 대한 국비확보율이 저조해 도정 역점사업들의 차질이 우려된다. 이에 경남도는 국고 지원사업을 부활시키기 위해 지역 국회의원과 기획재정부를 상대로 전방위 활동에 돌입했다.
게다가 도내 주요 현안사업에 대한 국비 미확보에다 올해 경남도의 취득세 등 세수가 급감해 주요 현안·지원사업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된다. 부동산 거래 감소와 리스업체 차량의 도내 등록 기피 등 여파로 올해 취득세 수입이 지난해보다 3000억원가량 줄어들 전망이다. 취득세 감소로 도내 5개 시가 올해 확정한 '모자이크 프로젝트'의 도비 지원금 1180억 원을 1차 추경예산에 한 푼도 반영하지 못했다.
이에 경남도는 17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도내 새누리당 의원들을 상대로 내년도 경남의 주요 사업 국비를 반영시키기 위한 정책간담회를 개최한다. 도내 새누리당 국회의원들의 역할이 커졌다. 앞으로 도와 도 출신 국회의원들의 긴밀한 공조가 필요하다. 열정과 의지가 있을 때 국비는 확보되는 것이다. 국회의 확정으로 국비 확보가 완결될 때까지 서로 공조를 잃지 않으면서 예산전쟁에서 승리를 이끌어 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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