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친환경농축산물 반드시 추방해야
가짜 친환경농축산물 반드시 추방해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2.08.16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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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농축산물 소비가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다. 이는 농축산물의 안전성과 건강을 추구하는 웰빙 트렌드의 확산에 힘입고 있다.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인식 확산은 바람직한 일이며,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다고 할 수 없다. 친환경농축산물이란 인체와 생태환경에 해로운 화학비료와 농약, 제초제 등을 최대한 사용하지 않고 생산해낸 농축산물이므로 고가임에도 소비자들로부터 선택받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무늬만 친환경농축산물이 넘쳐나고 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지난 2일 밝힌 바에 의하면 친환경농산물 인증표시나 관리위반 등으로 지난해 행정처분을 받은 사례가 8720건에 달한다. 이는 2006년 이후 5년간 적발 건수 9000여건과 비슷한 수준이다. 지난해 적발 건수가 급증한 것은 친환경농산물 인기가 높아지자, 일반 농산물을 친환경제품으로 속여 팔면 손쉽게 폭리를 취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경남농산물품질관리원이 대대적인 조사에 나선다. 시의적절한 조치로 철저한 조사가 이루어져 안심하고 친환경농축산물을 선택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 경남농관원은 내달 말까지 친환경농축산물 500점을 시료 수거하여 잔류농약 및 동물의약품 잔류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일제조사에는 조사의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소비자단체도 함께 참여하게 되어 더욱 그 결과에 거는 기대가 크다.

이번 조사가 목적하는대로 철저하게 이루어져야 하는 것은 친환경농업을 실천하는 농가보호에도 그 이유가 있다. 친환경농축산물 생산은 비용이 많이 들고 재배.사육하기 까다롭다. 그래서 그에 합당한 만큼 보상을 받아야 한다. 그러나 가짜가 넘쳐나면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 안전한 먹거리를 요구하는 소비자들에게 부응하고 친환경농축산업의 발전을 위해서 가짜 친환경농축산물은 반드시 걸러내 추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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