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진현 시민기자
행정안전부는 1997년부터 준비한 도로명 주소법을 2011년 7월 29일부터 시행하려다 큰 혼란을 가져올 수 있다는 국민들의 저항에 부딪혀 기존주소와 2년간 병행 사용하기로 했다.
그러면서 2014년 1월 1일부터는 전면적으로 도로명 주소를 사용하겠다고 발표했는데 아직 새주소가 홍보가 제대로 되지 않은채 사용되어지면 시민들이 혼란스러워 하지 않을까 우려가 된다.
몇 일전 새 도로명 주소로 공문을 보낸적이 있는데 위치를 잘 모르는 상대방이 위치가 어디냐고 전화가 걸려왔다. 전화를 받고 주소를 확인해보니 진주에서 평생을 살아온 나 자신도 그 위치가 어딘지 판단하기가 어려울 것 같다고 느꼈다.
또 이렇게 사용하다 보면 주변에 인접한 동들도 같은 도로명을 사용 할 수 있는데 이렇게 되면 위치가 어딘지 무슨 동에 해당하는지 모르는 것이다. 이렇듯 익숙하게 사용해 오던 동이름이 빠져 나가니 시민들은 더욱 혼란 할수 밖에 없는 것이다.
도로명 주소는 우리시민은 물론 외국인들도 위치 찾기가 편리하기 위해 도로마다 이름을 붙이고 건물에는 도로를 따라 체계적으로 건물번호를 부여해 도로명과 건물번호로 구성된 주소체계를 말하는데 이 좋은 제도가 2014년이 오기 전에 수정할 것은 수정하고 보완 할 것은 보완해서 시민들이 사용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또한 새주소를 사용할려면 관공서나 우체국 등의 노력으로 올바르게 표기하도록 개선하는 등 새 도로명 주소에 대한 홍보도 많이 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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