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후 농작물 이렇게 관리하자
태풍 후 농작물 이렇게 관리하자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2.08.29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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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홍/경제부

제15호 태풍 ‘볼라벤’이 우리나라를 강타함으로서 수확을 앞둔 농작물이 큰 피해를 입었다.

특히 진주와 하동, 함양, 거창 등의 지역에서 수확기를 앞둔 배와 사과 등 과수가 대량 낙과하고 도내 전역에서 벼가 쓰러지고 시설하우스가 찢어지는 등 극심한 피해가 속출했다. 이에 태풍이 지나간 후 농작물 등을 어떻게 관리해야 되는 지 말해보고자 한다.
벼농사는 쓰러진 벼 가운데 이삭이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은 벼는 4~6포기씩 묶어주는 것이 좋고 황숙기의 벼는 가능한 빨리 물을 빼주고 서둘러 수확작업을 실시해야 한다.
밭작물이나 노지채소류는 붉은 고추는 빨리 따서 다음 고추의 자람을 촉진시키고 수확하여 건조 중에 있는 참깨는 비를 맞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좋다. 뿌리가 손상되어 지상부가 시든 경우 열매를 일찍 수확해 식물체의 착과 부담 경감으로 생육회복을 촉진시켜 주는 것이 좋으며 폭우 및 강풍 피해지역은 주기적으로 약제 살포로 병해방제 해야한다.
과수는 수확기에 있는 과실이 비를 맞게 되면 당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가능하면 비가 그친 후 3~4일이 지난 다음 수확작업을 하는 것이 좋다. 부러진 가지는 기부를 깨끗이 정리해 보호제를 발라주고 상처 난 잎을 통한 제2차 감염 방지를 위해 살균제를 살포, 수세회복을 위해 필요시 요소를 2회 정도 엽면살포해 주어야 한다.
축산은 집중호우 후에는 가축의 수인성 전염병 발생이 우려되기 때문에 급수기를 수시로 청소해주고 축사 소독과 예방접종을 해줘야 한다. 혹 전염병 등 질병 발생시에는 방역기관에 신고하거나 방역 등 신속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농업시설물은 복구 가능한 하우스는 신속히 복구하고 복구가 불가능한 하우스는 가능한 일찍 철거하는 것이 좋으며 침수 등으로 정화가 불량한 축산분뇨 처리시설은 즉시 보완해주어야 한다.
29일 현재 제14호 덴빈이 우리나라를 향해 오고 있다. 벼논 배수로 정비 등 물꼬관리와 밭작물 쓰러짐 방지, 시설하우스 붕괴 예방 등 사전조치를 빠짐없이 취해 볼라벤 같이 극심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더욱 철저한 대비가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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