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와 위안부
독도와 위안부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2.09.03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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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곤/밀양동명고 교사ㆍ경남국학원 이사

 
이명박 대통령의 임기 말에 독도 방문을 계기로 한-일간의 역사문제는 갈수록 전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매일 일본과 한국은 새로운 성명을 발표하면서 일본은 독자적으로 국제사법재판소에 제소 하겠다는 엄포를 놓다가 이제는 위안부 문제로 불꽃이 번져가고 있다. 일본은 지금 우리나라는 물론 중국과 러시아와도 영토분쟁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역설적으로 말하면 그만큼 일본은 이웃나라들의 영토에 대하여 불법적인 욕심을 많이 가지고 있다는 증거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일본 총리는 일본이 위안부를 강제로 연행 증거는 없다고 인면수심으로 발언하자 시민단체들과 외국에서도 위안부 강제 동원의 증거들이 속속 제시되고 있다. 또한 시민단체들은 이런 자료들을 바탕으로 올해 말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 등에서 위안부 문제를 제기하겠다고 하고 있는 중에 지난 주 일본 한복판에서 위안부 사진전이 열리자 많은 일본국민들이 보고 한국에 죄송한 마음을 표하기도 하고 일본은 이제 국제 사회의 선진국이 되기 위하여 스스로 과거의 잘 못을 반성하고 뉘우쳐야 한다는 양심 있는 일본인들의 목소리도 들려온다.
이제 일본의 위안부 문제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남아의 문제를 넘어 인륜적인 차원에서 다루어야 한다는 국제 여론을 일본 우익들은 귀를 닫고 있다. 위안부 할머니들의 한 많은 세월이 흘러 90전후의 삶을 정리할 때 이다. 하지만 할머니들은 기억되지 않는 역사는 반복된다며 불편한 몸을 이끌고 매주 수요일 일본대사관 앞에서 시위를 하고 계신다. 작년 말로 벌써 1000회를 넘었다. 그리고 그곳에 평화비를 세웠다.
3년 전 밀양대학에서 많은 여학생들 앞에서 강연을 하신 평양 출신 길원옥 할머니께서는 14살에 순진한 마음에 일본의 얄팍한 속임수에 중국 석가장으로 끌려가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고초를 당하다 해방을 맞아 고향에 가지 못하고 서울에서 살 고 계시는데 학생들에게 “나도 너희들같이 꽃다운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나는 그 꽃을 피워보지도 못했다. 왜! 내가 지금 너희들 앞에서 나의 부끄러운 과거를 이야기 하는 줄 아느냐! 내 이야기를 잘 들어야 한다. 일본은 무서운 나라란다. 너희들이 정신 차리지 못하면 너희들도 나 같이 당한한다.
너희들에게 나 같은 삶을 살지 않게 하기 위하여 너희들 앞에서 나의 좋지 않은 과거를 말한단다“ 라고 하자 참석한 모든 사람들이 펑펑 울었다.
역사적으로 보면 몽고, 임진왜란, 병자호란, 일제 강점 35년 등 외침이 있을 때는 항상 우리의 딸들은 표현 할 수없는 고통을 당했음을 우리는 가슴깊이 새겨야 한다. 나라가 힘이 없으면 온갖 수난과 고통 역사왜곡은 꼭 따라 옮을 세계사는 증명하고 있다.
지난달 21일 아사히(朝日)신문은 사설에서 “한국은 부탁하지도 않았는데도 우리 일본의 다케시마를 개발하고 있다(韓国は頼まれもしないのに、わが竹島を開発している)라고 망발을 쏟아 내고 있다. 일본이 이런 억지 주장을 편다면 만약에 거꾸로 일본이 한국이었다면 대마도는 벌써 일본영토가 되었을 것이다.
일본의 속셈은 뻔하다 독도문제를 어떻게 하던 시끄럽게 해 국제여론화 시켜 국제사법재판소에서 결정을 보자는 너무나 졸렬한 속셈에 넘어가서는 안 된다. 의연하면서도 당당히 역사적인 자료들로 대응해야 한다. 물론 독도가 우리나라 땅임을 증명하는 지도나 자료들은 일본에도 너무나 많이 있다.
일본 국보1호는 우리나라에서 훔쳐간 목조미륵보살반가사유상 이다. 더 이상 일본 양심에 기대해서는 안 된다. 문제는 우리 스스로 우리의 역사와 정신 혼을 지키고자 하는 천부경에 뿌리를 둔 홍익인간 이화세계의 국학(國學)정신이 있을 때 아픈 역사는 반복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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