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희
오는 인연 맞으며 가는 인연 보내는
바람은 아득한 꿈길
동행하는 나그네
나부낀다는 것은 살아 있다는 몸짓
옷깃을 흔드는 손길, 한 줄기 바람 앞에
갈대는 아득한 꿈길
언제일까, 먼 해원에서 실려 올 그대 목소리
그 가락에 춤추며 한 하늘 쓸고 싶었건만
갈대는 기약도 없이
기다리며 설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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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인연 맞으며 가는 인연 보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