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서불과차( 徐市過此) 관광자원화 시급(3)
남해서불과차( 徐市過此) 관광자원화 시급(3)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1.07.05 19:0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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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대우/전 남해문화원장
이 문자는 고대 역사를 밝히는데 귀중한 실마리가 될지도 모르는 중요한 유적이다. 바위가 거북 모양을 하고 있어 '거북바위'라고도 부른다. 이곳 상주면 양아리 암각화는 관심 있는 학자들의 현장조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일부 사람들은 "서불이라는 사람이 이곳 금산에 왔다가 사냥을 즐기다가 갔다"라고 쓴 글이라고 해석하지만, 그들도 확신을 가지고 하는 말은 아니다.
우리나라 고대문자라고 하는 사람, 고대 거란족의 문자라고 하는 사람, 훈민정음 이전의 한국 고대문자라는 사람, 산스크리트 계통의 글자라고 주장하는 사람, '귀인의 사냥터'라는 그림 표지라고 주장하는 사람, 3500여년전 동의 민족들의 그림으로 보는 학자 등 아주 많은 학설이 있지만 아직까지 수수깨끼로 남아 있다.
기원전(255년) 3세기에 진시황제의 명을 받아 삼신산에 있는 불로불사약을 찾아나선 서불 일행 선단은 시간이 갈수록 선약을 구하지 못해 마음이 초조해졌다. 수척의 주선으로 삼신산 즉 봉래산(금강산), 방장산(지리산), 영주산(한라산) 등 불로초를 탐색하던 중 바다 한가운데 있는 지금의 제주도를 발견하고 그곳이 삼신산인 듯 했다고 전한다. 망망대해을 항해하다가 높이 솟은 신성한 영산 한라산을 찾게 되었고 한라산은 영산인지라 많은 영약초가 있을 것으로 보고 찾았지만 불로불사 약초는 제대로 찾지 못했다는 것. 따라서 이들은 서귀포 정방폭포에 암벽에다 서불과지 또는 서불차라는 각서만을 남겼다는 얘기가 전해진다. 한편 이곳 바위에 새겨진 문자 또는 문양은 ‘동방 서불이 이곳을 지나다’라는 의미의 서불과차로 해석되었다.
이곳 남해에는 양아리를 비롯한 두모리 등 기착지 여러 곳에 이들과 비슷한 유사한 문자 또는 문양을 새긴 화상문자 바위가 6곳이나 발견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진시황과 관련된 서불과차는 특히 중국과 일본사람들의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중국과 일본, 인도 등 각국나라의 고고학자라든가 고대문자를 확인 차 다녀간 것을 비롯해 국내 사학자 연구가 등 수많은 교수들도 사실여부를 확인 차 다녀간 바 있으나 아직도 확실한 고증과 판독을 못하고 있다.
한편 제주도의 경우는 사실상 남해와 같은 유적도 없으면서도 중국의 진시황의 불로초 전설 하나만으로 국제적 명승지화하고 있는가하면 지난 99년부터 2006년까지 정방폭포 일대에 1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서복전시관을 건립하고 서불과차에 대한 유적정비사업을 실시하는 등 다양한 관광자원화를 위하여 크게 노력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중국과 일본 등 국제관광객을 불러들이고 있다. 하지만 사실상 서불과차에 대한 역사적 유적을 갖지 못해 한계에 부딪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일본과 중국 역시 서불의 전설을 이용해 동아시아의 문화교류를 꽤하고 있다. 이로 인해 관계자들은 이번 석각 연구가 금석학을 비롯해 서예사·종교·민속·인류학 등 다각도로 연구되어 재평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런데 한국에 존재하는 서불과차는 유일하게 흔적이 남아 있는 곳인데다 또한 그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 되고 있지만 정작 활용되지 못하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앞으로 이를 이용해 다양한 관광자원으로 이끌어 낼 수 있는 방안이 모색되어야 할 것이며 잘 활용해야 할 것으로 본다.
경남 발전연구원은 오로지 전설로만이 오랜 세월을 보내야 했던 서복문화를 발전시키기 위해 지난해 12월 23일 남해유배문학관에서 거제·함양·통영·남해 등 4개 지구 서복관련단체 및 각 사회단체와 남해서복회원 등 50여명이 참석해 진시황 불로초 로드맵 계획과 더불어 경남서복회 창설을 위한 창립총회도 갖고 신임 회장단을 구성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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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원 2011-08-01 13:08:57
남해양아리 석각은 서불과 아무른 관련이 없어 표제를'남해양아리석각의 자원화 시급'으로 바꾸어 기사화 해야 옳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