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통영서 업소보호비 갈취 폭력배 7명 검거
고성·통영서 업소보호비 갈취 폭력배 7명 검거
  • 창원/전상문 기자
  • 승인 2012.09.13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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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3일 업소보호비 명목으로 억대의 금품을 뜯어 온 김모(41)씨 등 2명을 구속하고 황모(37)씨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달아난 일당 1명에 대해 소재를 추적중이다.
고성군 당동지역과 통영시 안정리 지역의 주점을 대상으로 업소 보호비를 받아 온 이들은 여성이 운영하는 주점에 찾아가 술을 마신 후 문신을 보이고 겁을 줘 술값을 지불하지 않는 등 7년간 수억원의 금품을 갈취한 혐의다.

경찰조사에서 토착폭력배인 김씨는 2005년 5월 황씨 등 고향 후배 7명을 포섭해 지역 주점을 상대로 이 같은 일을 벌여왔으며 보호비 명목으로 7년간 무려 373차례에 걸쳐 1억4887만원을 빼앗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은 보호비 상납을 거부하는 업소에서는 기물을 파손하고 업주를 폭행하는 등 영업을 방해했으며 주점 종업원이 2차(성관계)를 거부할 경우 협박을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조선소가 밀집돼 조선산업특구로 지정된 고성 당동 지역과 통영 안정지역에 유흥업소가 늘어나면서 업주를 협박해 보호비를 상납 받고 폭력을 휘두르는 폭력배가 있다는 첩보를 입수해 이 같이 단속했다"며 "3개월간 수사를 벌여 피해 사례와 증거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어 "폭력배들이 사회에 뿌리를 내리지 못하게 지속적으로 동향을 관찰하고 불법적인 부분이 있다면 즉시 처벌하겠다"며 "사회 질서를 바로잡고 국민이 평온하게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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