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하동지구는 조선해양단지가 가져야 할 천혜의 입지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다. 인근 광양제철소가 3km 이내에 있어 조선산업의 주요 자재인 후판 공급이 용이하고 연간 400kw의 생산설비를 갖춘 하동화력이 인접해 있고 광양항이 20분 거리에 위치하여 주요 기자재 수출입 물량 선적이 가능하며, 남해고속도로와 5분거리, 인근 사천·여수공항이 있어 항공 물류 여객 운송 등 이점이 많은 편이다.
또 선박 항로도 수심 23m을 유지하고 있어 대형 컨테이너선의 입출항이 가능하고 갈사만 진입도로 1호선을 지난 2008년부터 2011년까지 국·도비 277억원을 확보 공사중에 있으며 2호선은 지난해부터 금년까지 국·도비 64억원을 들여 오는 2014까지 완공 목표다. 3호선은 지난 2007년 12월부터 2012년까지 국·도비 597억원을 들여 공사중이며 4호선은 금년까지 국·도비 54억7000만원을 확보하여 2012까지 완공목표를 두고 있다.
갈사만조선산업단지는 기반시설이 착착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해면부 96만평, 육지부 74만평 등 총 면적 170만평 규모로 해양프랜트 등을 중심으로 하는 고부가치 조선소 기자재, 1차 납품단지가 들어서며 총 사업비는 공공 2751억원, 민자 1조1100억원 등 총 1조3851억원이 들어갈 전망이다.
하동군민들은 지난 1997년 현대제철 유치를 위한 각계각층에서 노력에도 불구하고 예기치 못한 IMF로 좌절된 바 있고, 이어 지난 2004년도에도 한진중공업 유치를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으나 우여곡절 끝에 한진중공업측에서 갈사만 이전을 포기하고 필리핀 ‘수빅만’에 조선소를 옮기는 등 수모를 겪어왔다.
그러나 현재까지 뚜렷한 공사 진척이 없던 차 지난 4월 14일 경남도청에서 김두관 도지사, 조유행 하동군수, 최종만 광양만권구역청장, 류현주 하동지구개발사업단(주) 대표와 시공사인 SK건설(주) 윤석경 대표이사, 대우해양건설 정재영 대표이사, 우람종합건설 이수영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갈사만 조선산업단지 개발을 위한 공동사업 약정서를 체결하여 상반기 중에 공사를 추진키로 했으나 현재까지 아무런 기미가 없자 군민들은 이마저도 속는 것이 아닌가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따라서 일부 군민들은 해면부 20만평에 SK건설에서 매립 후 유류 저장시설을 갖춘다는 등 유언비어가 난무하고 있어 이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조속한 시일내 하동군을 비롯한 경남도, 관계기관, 시공사측에서는 하루빨리 공사추진을 바라는 군민들의 여망이다.
이와 같이 글로벌화된 세계경제의 유통구조상 선박을 이용한 대량운송과 해상자원개발의 필요성이 강조되면서 첨단 갈사만산업단지가 조성되어 꿈이 현실로 나타나는 그날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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