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환경 파괴의 결과
자연환경 파괴의 결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2.09.23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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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찬/제2사회부 차장(함안·의령)

우리는 빙하기의 마지막시대에 살고 있다. 기후학자들은 이 지구가 급격한 기온상승 또는 기온급강하 때문에 생물종의 변화가 불가피 할 것이라 예견하고 있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생물들이 멸종하거나 생존하느냐의 문제로 귀결된다. 세계 기상이변(氣象異變)과 우리나라 주변에 일어나는 일련의 기온상승과 열대 동식물의 출현 등은 이런 사실을 증명 하는 듯 하다.

역사(歷史)는 때로는 강한 자에게, 때로는 적응 잘하는 자에게 손을 들어줬다. 전쟁이나 유사시에 생존할 수 있었던 것은 강한 자였고(强者存), 급격한 변화에 생존할 수 있었던 것은 환경에 적응을 잘 하는 자였다(適者存).
지구가 계속 더위지고 있다. 마치 지구의 기온이 급상승해서 생물종들의 멸종(滅種)을 예고라도 하듯이, 남북극해의 빙하들 뿐 아니라 알프스산, 히말리아산의 빙하들도 녹으면서 그 곳에 살고 있던 동식물들에게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서식처(棲息處)가 없어지고 있는 것이다.
지구기온 상승에 따라 우리나라도 예외 없이 더운 지역으로 변화되고 있는 것 같다. 더운 생활에 어느 정도 익숙한 우리지만 올해처럼 이런 열대야가 폭염이 앞으로 계속 된다면, 아마도 우리의 일상생활패턴에 변화가 올 것 이다. 사람뿐만 아니라 한반도 주변에 있는 모든 동식물들에게도 변화가 불가피하고, 생존력(生存力)이 있는 생물종만이 살아 남을 것이다.
우리는 지금까지 개발이라는 미명하에 주변의 자연환경을 무의식적으로 파괴했다. 일례로 세계의 인공심장이라는 아마존을 비롯한 각종 열대우림지역을 무차별적으로 파괴하는데 몰두해 왔다. 우리주변에도 골프장개발로 아름다운 산림이 무차별적으로 사라지는 현장을 쉽사리 목격할 수 있다. 단지 몇몇 사람들의 놀이와 돈벌이를 위해 엄청난 자원이 한순간에 사라지고 있는 것을 방관하지 않았는지 자문(自問)해 보자.
지구의 기온상승 한 요인이 자연환경파괴라면, 환경파괴 속도를 더디게 하거나 자연환경과 더불어 사는 방법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자연환경이란 삶의 울타리이자 보호막이다. 이런 안전장치를 걷어내고 잘 살 수 있을까. 지구환경변화를 줄이는 일에 동참하고 적응(適應)되어야 하는 이유다.
지구의 생명을 보호할 수 있는 것은 사람뿐이다. 지구와 함께 살아보자는 생각이 공유될 때 영원한 번영을 누릴 수 있다. 이런 일은 사소하지만 쓰레기를 감소시키고, 하루에 한 시간 절전(節電)하는 일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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