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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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2.09.26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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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숙자

지금은 아무말도 할 수없다

먼지 많은 길 섶 풀같이
좀 모자라는 것들만 의식의
한 켠에서 닿도록 시도하고 있다
아흐, 어이없게
뿌리채 뽑혀서 헤매이는
고단한 기억들
제풀에 지쳐 눕기바라는
소강상태의 느낌 뿐
있는대로 치켜들고
비명을 질러도
질것 질것 말을 얻지 못하는
깨어 있는 모든 것은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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