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에도 예와 의가 있다
말에도 예와 의가 있다
  • 최정호 시민기자
  • 승인 2012.10.03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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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 시간이면 도로에는 경적소리와 다툼소리가 심심찬게 들려온다.


며칠전 상평동 생활체육관 앞 동진주 새마을금고 방향으로 20여대의 차량이 신호를 대기하고 있었다. 영업용 택시 한대가 우회전 차량의 도로를 가로막고 직진 대기중이었고 뒤에 있는 차량들은 우회전을 방해하는 택시에 경적을 울려대며 소란해지기 시작했다.

급기야 차선을 막고 있던 택시의 50대 중반으로 보이는 기사가 창문을 내리고 뒤로 돌아보면서 “이 차선도 직진신호 대기할 수 있는 도로인데”라며 거침없이 폭언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뒤차량 역시 맞대응하며 한바탕 큰 소란이 일어났다. 

이 모두가 개인의 욕심에 의해 자신만 조금 더 편해 보겠다는 이기주의에는 오는 일들일 것이다.
택시기사나 영업용 운전자 그리고 직장인들 누구나가 출근시간 1분을 다투는것은 마찬가지다.

마음에 조금만이라도 여유를 가지고 택시 기사는 빈 공간으로 조그만 이동 해주고 또한 뒤에 있는 차량운전자들이 신호 대기시간 1,2분만 기다려줄 수 있는 여유를 가졌더라다면 교통은 원활하게 이뤄졌을 것이고 아침부터 거친 말들이 오가지 않았을 것이다. 

물론 영업용 택시의 교통법규 준수 차원에서 보면 나무랄수 없지만 뒤 차량들의 다급한 입장을 생각하는 배려섞인 언행도 함께 했으면 하는 바램과 사람대 사람으로의 인정도 다시한번 생각해봐야 하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학교나 직장 사회 곳곳에서 감정을 앞세워 삿대질과 심한 욕설의 언행이 비일 비재한 것도 마찬가지 일것이다.

말에도 예와 의가 있다고 들었다. 공경과 겸손 진정성의 웃음속에 전달되고 감사함 속에서 받아들이는 언어 순화에 즐겁고 풍성한 행복으로 이어지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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