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아닌 우리 모두를 위한 치안 인프라
나 아닌 우리 모두를 위한 치안 인프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2.10.07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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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섭/사천경찰서 경무계장

현대 사회는 참 바쁘다. 가족부양, 힘들고 지친 부모봉양, 각자의 삶을 영위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사회 발전이 너무나 빠르게 변화를 하다 보니 때로는 그 흐름에 따라가지 못하는 구(舊)시대 사람으로 살아가는 삶도 있다.
처음 공직에 발을 딛을 때에는 볼펜 한 자루만 있으면 각종 공문서 작성 등 업무 수행이 가능하였으나 곧 따라온 타자기 문화에서 286 컴퓨터세대로 변화됐다. 현재는 펜티엄급 컴퓨터 세대, 즉 전산화 세대로 제대로 적응치 못하면 남들보다 뒤떨어지는 사회가 되고 있다. 물론 전산을 잘하는 사람이 곧 행복한 사람이라는 것은 아니다.
세상의 발전과 더불어 인간본성의 사막화, 정치적 변화에 따른 각자의 이념 추구 변화, 복잡하고 다양한 문화 등으로 인한 개인주의 증가, 자신의 감정 조절 미숙 등으로 인하여 장당한 공권력에 대항하여 공무집행방해로 입건되는 사례가 하루도 빠지지 않고 보도되고 있다.
이와 아울려 나날이 늘어나는 차량으로 인한 각종 교통사고 특히 사망사고의 경우 무조건 신체적 구속하던 시대에서 피의자의 인권중시, 방어권 보장등의 사유로 신체적 제재가 점차 줄어들다보니 생명경시 풍조까지 나타는 등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이러한 시대 변화와 관련해 사천경찰서는 '나 아닌 우리 모두를 위한 치안인프라 확보'라는 명제로 노력하고 있다.
예를 들어 보면 인적 인프라 활용 방안으로 스마트경찰대를 운영하고, 경찰협력단체뿐만 아니라 사천시 지역의 각 단체원들이 참여하는 '무질서 추방을 위한 범시민운동' 전개로 국민들의 질서의식 변화도 추진하고 있다.
스마트경찰대는 사천경찰서 경찰관들과 현대인들의 필수품인 스마트폰을 가진 일반인들과 상호간 소통으로 치안사항 공조를 통한 문제점을 해결해가는 방안으로, 경찰행정에 대한 정보제공, 건의 및 개선이 필요한 부분등을 상호 의견을 소통하고, 시설 치안인프라 확보 방안으로는 교통시설 개선, CCTV 설치 등, 필요할 때마다 예산 확보방안에서 각 기능별 1년간 소요 계획을 수립 시(市) 예산을 1% 확보하여 시설개선 및 방범활동에 투자하는 방법으로 개선점을 찾고 있다.
경찰의 인력확충, 장비 및 각종 교통 관련 시설에 대한 현대화로 범죄근절을 위한 적극 대응도 물론 중요하다.
하지만 현재의 경찰관 1인당 담당 인구수는 500여명 이상으로 현재 경찰력만으로는 치안안정을 확보하기가 쉬운 과제가 아닌 것이 현실이다.
나를 위한 자동차운전이 아닌 우리 모두를 위한 안전 운전이 필요하고, 내가 아닌 우리 모두를 위한 질서 의식, 범죄에 대한 외면보다는 적극적인 신고, 특히 사회적 잇슈가 되고 있는 청소년 성폭력범에 대하여는 내 가족이라는 마음의 적극적인 대응 인프라가 중요다고 생각한다.
밝은 사회를 가져오기 위하여 나 아닌 우리 모두를 위한 치안인프라 확보에 적극적인 동참으로 전환되어야 할 시점이 지금이 아닌가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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