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남중 동문산악회
진주남중 동문산악회
  • 한송학 기자
  • 승인 2012.10.18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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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악산

 

 

남원 고리봉과 섬진강을 사이에 두고 솟아오른 곡성 동악산(動樂山745m)은 깊지 않게 느껴지지만 파고들면 겹산이자 壯山으로서의 산세를 지니고 있는 산이다. 산줄기 곳곳에 기암괴봉을 얹고 골짜기는 빼어난 기암절벽과 암반으로 이루어져 육산과 골산의 산수미를 겸비한 이 곡성의 진산은 곡성의 지리산 조망대로 꼽힌다. 섬진강 너머로 하늘을 가를 듯 산줄기를 길게 뻗은 지리산 주능선이 한눈에 들어오기 때문이다.
동악산의 '樂' 자가 '락'으로 읽히지 않는 이유는 '즐거울락'이 아닌 '풍류악' 자이기 때문이다. 즉, 음악이 울리는 산이란 뜻의 산명을 가진 산이다. 이는 도림사를 창건한 원효와 관련된 전설에서 비롯된다. 원효대사가 성출봉(聖出峯:형제봉의 원명)아래에 길상암을 짓고 청류동 남쪽 원효골에서 강도(講道)하며 지내던 어느 날 꿈속에 성출봉에서 그를 굽어보는 부처님과 16나한의 모습을 보자 잠에서 깨어나자마자 성출봉으로 올라보았더니 한 척 남짓한 아라한 석상들이 솟아났다는 것이다.
이에 원효는 열입곱 차례에 걸쳐 성출봉을 오르내리며 아라한 석상을 모셔 놓으니 六時에 천상의 음악이 온 산에 울려 퍼졌다는 것이다. 지금 도림사 응진전에 봉안돼 있는 아라한상들이 이렇게 산명을 유래하게 한 당시의 아라한상들이라 전해지고 있다. 동악산은 청류동 계곡 또는 도림사 계곡으로 불리는 골짜기를 경계로 두 개 산군으로 나뉜다. 골짜기 북쪽은 동악산, 남쪽은 형제봉(759m)줄기인데, 동악산은 섬진강변에서 산자락을 끝맺지만 형제봉은 남쪽으로 최악산을 거쳐 보성강에 산자락을 담근다.
자료제공=한국의산하


진주남중 동문산악회

"결점 없는 친구를 갖고자 한다면 평생 친구를 얻을 수 없다. 진주남중 동문산악회는 총동문이 함께 인생의 디딤돌이 될 수 있는 모임이 되길 바란다"

진주남중 동문산악회(회장 김상준)는 총동창회(회장 김대석)와 함께 진주 남중 선.후배 동문이 모여 결성된 산악회로 진주에서 가장 먼저 결성됐다.
또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산악회로 타의 모범이 되기 위해 노력.발전하고 있으며 동문의 친목과 화합을 최우선으로 한다. 특히 역대 총동창회장과 현 김대석 총동창회장의 아낌없는 지원으로 매년 기획 가을산행과 매월 정기산행으로 꾸준히 동문, 동문가족들과 함께 남중인이 한자리에 모여 즐거움의 장을 만들어 가고 있다.


-김상준 산악회장과의 일문일답

-진주남중 동문산악회는 어떤 산악회인가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리더쉽 강사는 산악인이라고 한다. 극한 상황에 맞설 수 있는 용기와 지혜를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어떤 산악인은 '등산은 고통을 참아내는 기술'이라고 했다. 숨이 턱밑에 차는 상황에도 정상을 향해 발걸음을 옮겨야 하는 산행을 통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좌절과 고통 속에서도 인내하며 시련을 이겨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 뜻에서 진주동문산악회에서는 동문들의 등산을 도와드리고, 자리를 마련하고... 어느 단체보다 알차고 보람있는 조직이 아닌가 싶다. 산을 다니며 흘리는 땀방울과 거친 숨소리에 동문들의 우정이 있고 삶에 대한 열정이 있다. 진주남중 동문산악회는 지난 동문산악회의 발자취와 앞으로 펼쳐나갈 산행을 통해 화합된 하나의 동문이 될 것이다.

-이번 기획산행은 어디인가
이번 가을기획산행은 전남 공성 동악산으로 총동문이 모여 기수별로 20여대의 차량으로 정기산행을 떠난다. 특히 남중인의 화합을 다지기 위해 가족 노래자랑, 경품지급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어 동문과 가족들이 하나가 되는 자리기 될 것이다. 이와 함께 동악산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산행을 통해 즐길거리,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다.

-어떤 산악회가 되기를 바라는가
동문산악회가 이 만큼 육성 발전될 수 있었던 것은 전임 회장 한분한분의 땀과 열정의 결실이 지금의 산악회를 만든 초석이 되어 왔다. 따라서 저희 산악회가 동문회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다하도록 열과 성을 다하고 역대 산악회장님과 집행부의 열정과 헌신이 헛되지 않도록 성심을 다 할 것이다. 이 모든 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동문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산악회에 대한 애정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진주남중 총동문에게 산악회가 발전할 수 있도록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

-산악회의 발전 방향은
동문들의 성원과 따뜻한 격려가 발전된 산악회를 만들게 한다. 저는 지금 이순간도 동문들과 함께 산으로 달려가는 꿈을 꾼다. 거기에 우정이 있고, 열정이 있으며 사색과 관조, 고통을 극복하는 인내가 있다. 그리고 꿈과 인생이 있다. 따라서 진주남중 동문산악회는 동문 모두의 친목과 화합의 장이 되는 산악회기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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