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의 직업 (자기충실)2
천사의 직업 (자기충실)2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2.10.29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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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걸/울산 새부산 콘크리트 회장

 
자기의 직업을 천직으로 알고 거부하지 않고 묵묵히 살아 온 인생살이는 끈질긴 생명력이요. 최선을 다한 고행이었으며 자기희생을 통한 내리사랑의 가장(家長)이라면 이는 정말 훌륭하다. 그러나 금후의 미래는 평생 직업을 원하여도 뜻을 이룰 수 없는 세상이다. 물론 자영업이나 기업가, 농부, 어부, ‘사’자가 달린 특수직종이 있긴 해도 명퇴와 임시직, 계약직, 용역 등 다양한 형태의 직업은 기한직업이다. 어떠한 경우라도 자기의 직업을 하늘이 준 천직이라 생각하고 정말 최선을 다하여 정규직에 정년퇴임을 하는 직업에 입신하여야 할 것이다. 쉽게 그만 두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새 직장을 구한 후 그만두어야 한다. 또한 적어도 회사에서 해고를 당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2년 이상 근속을 못하고 퇴사하여 고용보험 찾아 먹고 또 취업하고 하는 게으른 인생이 되어서는 절대 안 된다.
임금의 기준은 능력위주이기 때문에 경력의 단절은 곧 임금하락을 의미한다. 고용보험의 수령 횟수도 금액하락에 반영하여야 오히려 근로자를 보호하는 것이 될 수도 있음이다. 지금 우리의 산업현장 중소기업에는 생산직 근로자가 없다. 공장가동을 중단해야 할 정도로 심각하며 날로 외국인 근로 천국이 되어가고 있다. 한정 된 근로자를 두고 회사별로 채용경쟁을 하는 듯 해 어느새 고임금자로 변신한 외국근로자들은 국내실정을 알고 원룸제공에, 보너스까지 조율하는 형편이다. 중소 소기업은 지금 진퇴양난에 있다. 불법, 합법을 따질 형편이 아니다.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몸값 높은 대학출신 젊은이들이 임금 가이드라인에 대기업만 쳐다보고 있으니 국가적인 대책이 필요하며 국민연금과 연동한 대책을 호소한 바 있다.
땀 흘려 얻는 임금이나 소득은 이 세상에서 가장 깨끗한 돈이며 새마을 정신과 같은 일을 하는 국민운동이 한번만 더 불어준다면 우리는 선진국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다. 자립정신과 근검절약은 시대를 뛰어넘어 우리가 선택해야 할 삶의 모습이다. 사람마다 가수가 되고 연예인이 되면 누가 농사를 짓겠는가. 젊어서 자기의 인생을 설계하고 자기의 능력과 분수에 맞는 직업의 선택이 우선과제이다. 대학을 마친 후 전공이 아닌 부분에 취업하는 일은 금해야 한다. 자기의 전공을 살려 내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다. 우리의 젊은이들이 변화에 적응하고 시대의 주인공이 되는 길은 대학출신의 몸값이 아니라 자기의 의욕과 창의력을 발휘하고 자기적성을 살리는 즐거움이 있는 직장을 선택하는 길이다.
자식을 등 밀어 대리만족의 무지개 빛 인생을 유도해서는 안 된다. 자식에게 돈을 물려주는 것 보다는 아이들의 생활을 물려주고 진정한 직업을 물려주는 것이 가장 훌륭한 부모이다. 가업을 물려준다면 가화만사성이요. 가업운영의 노하우까지 되물림이 되니 정말 훌륭한 일이다. 직업에는 귀천이 없으며 어느 직업이든지 최고자리는 명예스럽고 빛나며 부를 동반한 자기성공이다. 건전한 자영업 가게, 중소 소기업을 물려준다면 아이들의 생활건강, 정신건강, 경제건강까지 물려주는 것이므로 우리사회의 귀감이요. 가장 훌륭한 업적이다. 어떠한 경우라도 가계나 가업의 승계에는 세금의 감면과 우선 혜택을 주어 무리 없이 증여양도의 승계를 도와주어야 우리사회가 건전해 질 수 있으며 편법을 막는 지름길이다. 농지를 농가 2세대에 넘기 듯 기업도 승계 시에는 그 세금을 10년 분납토록 하는 건전한 승계양도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며 오히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력하게 추구하는 기증, 기탁의 문화를 살려 사회 환원의 의무를 부여하는 것이 명예와 부를 같이 존중하는 사회가 될 것이다. 자기 직업에 충실 하는 것은 천사의 직업이요. 인간승리의 길이므로 모두 참여해야 할 것이며 부모는 자식에게 천직의 직업관을 보여주고 평생직업의 길을 열어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나이와 관계없이 우리는 언제 어느 때라도 일을 할 수 있는 것은 정말 감사하고 감사하며 살아가야 한다.

울산 새부산 콘크리트 회장/한국문인협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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