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과 성폭력
청소년과 성폭력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2.10.30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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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연/청예단 진주사천지부장

 
성은 우리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우리를 세상에 오게 하는 유일한 근원지이다. 청소년이든 성인이든, 이 세상의 모든 사람은 성을 통해 세상에 온다. 이러한 성이 소중함을 넘어서 일그러지고 깨지고 폭력으로 얼룩지다 못해 주검까지 가는 일들이 수없이 일어나고 있다.
왜 소중한 우리의 성이 이렇게 잔인한 일들로 우리의 삶을 어지럽히고 있는가? 이 모든 원인의 기저에는 잘못된 성문화가 받쳐주고 있다.
청소년의 시기는 이성에 눈을뜨고 성에 호기심이 만발하는 시기이다. 그들의 그 모습은 아주 순수하고 아름답고 이쁘기까지 하다. 그런데 이렇게 순수한 청소년들이 끊임없이 성폭력에 노출되어 있으며, 어른들의 흉내를 넘어서 완전범죄까지 꿈꾸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한참 밝게 성장해야 할 우리의 소녀들이 성폭력으로 인해 웃음을 잃고 혼란스러운 정서로 수많은 고통속에 빠져 자신의 성장기의 삶을 왜곡되게 살아가고 있다.
청소년들은 자신의 성폭력이 큰 잘못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반성하지 않으며 신고를 당하면 오히려 재수가 없어서 걸린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과연 무엇이 우리의 밝고 건강하게 자라야 할 청소년들을 이렇게 생각하게 만들고 행동하게 하였단 말인가? 그것은 남녀의 차이를 차별화 하는 남성중심의 왜곡되고 차별적인 성문화와 올바른 성교육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교육정책과 매스미디어의 잘못된 영향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차별적인 성문화는 가정에서 성폭력을 당하고 있는 힘없는 수동적인 딸들에게만 피해에 대한 조심을 시키고 가해를 할 수 있고 힘이 강한 아들들에게는 가해를 할 수 있는 요인에 대한 교육을 하지 않는것이다. 이렇게 수동적인 여성에게만 성교육을 강화시키고 능동적인 남성에게는 성교육을 방치하는 형태에는 여자에게는 성폭력이 큰일이지만 남자는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이 뼈속깊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문화는 우리의 청소년들이 성폭력을 하고도 잘못을 뉘우지치 않게 하는 가장 큰 원인으로 자리잡고 있다. 그리고 매스미디어의 한 분야인 야동은 우리의 청소년뿐만 아이라 아동들 까지 성폭력에 노출되게 만들고 있다. 야동은 성산업의 일종으로 그 자체가 성폭력이라고 볼 수 있다. 야동에서 보여지는 성의 자태는 건강한 성적 관계를 이탈한, 인간이 성적으로 나누어야 할 친밀함의 정서를 깡그리 무시한 행동이므로 모두 성폭력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러한 야동에서의 영향들은 우리의 청소년들이 성폭력에의 노출은 물론이고 더 나아가서 집단성폭력과 동영상으로 협박하기, 금품과 물품 요구하기 등으로 성인들의 성폭력을 넘어서 더욱 더 치졸한 양상을 띠고 있으며, 성인들이 만들어놓은 잘못된 영향에 물들어 성인들의 흉내를 따라하는 행동을 능가하는 성범죄에 노출되어있다. 이제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스마트 폰 앱에서 온갖 다양한 성범죄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고 있다. 이렇게 우리의 청소년들이 왜곡된 성문화의 영향아래 작고 큰 수많은 성폭력의 비행과 성적 피해에 노출되어 건강한 청소년시기를 혼란과 가슴앓이로 건강한 발달과 성장에 엄청난 저해를 입고 있다.
결론적으로 우리를 세상에 오게하고 청소년들이 성장기에서 아름답고 곱게 건강하게 맞이 해야 할 성이 성인들이 만들어 온 잘못된 성문화와 매스미디어의 왜곡된 사용, 그 미디어의 학습 등 이러한 문제를 제대로 교육하지 않고 상시적으로 노출되어 있는 우리교육의 현실에서 성폭력으로 얼룩지고 있는 것이다. 이제 우리는 성폭력의 원인을 제공하는 차별적인 성문화를 변화할 수 있게 제대로 된 교육과 메스미디어가 미치는 영향에 대한 실질적인 교육이 활성화 되어야 하며, 개인적으로는 자신안에 잠재해 있는 왜곡된 성문화의 영향을 건강하게 정리하여 성폭력을 바라보는 시각을 바꾸어야 하며, 정책적으로 성폭력피해를 방지 하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으로 성범죄를 예방하여야 한다.무엇보다도 우리의 청소년들이 건강한 성정체성을 확립하도록 도와주어 성적 문제에 대한 혼란에서 벗어나도록 하고 성범죄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도록 온 국민이 최대한적인 노력을 하여 아름답고 건강한 청소년 시기를 가질 수 있도록 이끌어 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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