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종합경기장 내년부터 수익시설 유치 본격화
진주종합경기장 내년부터 수익시설 유치 본격화
  • 한송학기자
  • 승인 2012.10.31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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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종합경기장은 2008년 공사비 1805억원을 투입해 2010년 6월 완공했지만 관리운영 인건비와 공공운영비가 연간 7억원 정도 소요된다. 진주시는 진주종합경기장의 활성화 방안에 전력을 쏟고 있다.
 
진주종합경기장은 전국체전 등 대규모 체육행사 개최와 지역 사회 체육진흥을 위해 2008년 공사비 1805억원을 투입해 2010년 6월 완공됐다.

전체 부지면적은 20만 7969㎡, 건물연면적 4만930㎡ 로 지하1층, 지상 3층으로 주경기장은 관람석 2만116석 보조경기장은 550석, 롤러경기장 550석 등으로 이뤄져 있으며 이 외에도 테니스장(5면), 풋살경기장(1면), 배드민턴장(2면), 농구장(2면), 게이트볼장(2면), 엑스게임장(1면), 암벽등반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774면의 주차장이 조성되어 있어 방문하는 관람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가족 관람객을 위해 천연잔디로 조성된 피크닉석을 구비하고 있다.

더불어 1만4000여 평의 녹지공간은 휴식처로 적합하며 외곽 1㎞의 보행자 전용도로는 산책하기에 최적의 요건을 갖추고 있다.

주경기장의 특성은 상부를 감싸고 있는 새들아치는 풍물놀이의 상모돌리기를 형상화 했으며 지붕모양은 유등축제의 소망등 이미지를 표현했다.

특히 진주종합경기장은 국제규격의 경기장으로 손색이 없을 정도의 면모를 갖추고 있으며 4대 체전과 박람회 등을 성공적으로 치렀다고 평가받고 있다.

이와 함께 종합경기장 남쪽에 건설 중인 혁신도시에는 LH를 비롯한 11개 공공기관 이전이 완료되는 2014년에는 상당수 인구가 혁신도시에 유입될 것으로 예상돼 인근 종합경기장 체육시설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진주종합경기장은 도심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교통 또한 불편하기 때문에 대중성이 떨어진다는 지적과 함께 거의 활용이 되지 않아 진주시의 골칫거리로 전략했다.

더욱이 진주종합경기장 관리운영 인건비와 공공운영비 등 경비가 연간 7억원 정도가 소요돼 적자가 가중되면서 이를 완화할 수 있는 특별한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에 진주시는 진주종합경기장 수익시설 등을 마련해 활성화 방안에 전력을 쏟고 있다.

◆진주종합경기장의 그동안 운영 실적

진주종합경기장은 2010년 8월에 완공돼 그해 10월 제91회 전국체육대회, 2011년 제5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2011년 제40회 전국소년체육대회, 2011년 제31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를 개최 하면서 4대 체전을 모두 성공적으로 치렀다.

특히 ‘2011 진주국제농업박람회’에서는 164개사 452개 전시부스가 설치되고 해외 14개국 우수 바이어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최첨단 농업기술 이전과 정보공유, 해외 바이어를 통한 수출시장 확보 등에 역점을 두고 개최됐으며 오는 7~11일까지 ‘2012 진주국제농업박람회’가 개최 된다.

◆경기장 수익시설 활용방안 모색

진주종합경기장의 활용방안에 대해 지자체와 시민들의 꾸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타 지역에서는 종합운동장 등 대규모 공공체육시설의 관리비를 충당하기 위해 처음부터 주경기장 내에 일정규모의 수익시설을 설계에 반영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진주시는 매년 막대한 적자를 내고 있는 진주종합경기장 주경기장에 수익사업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배치해 이 공간에 대한 활용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여러 업종의 전문가와 시민 의견수렴을 해 왔다.

활용방안으로는 진주종합경기장은 넓은 주차공간과 쾌적한 주변환경이 어우러진 웨딩홀과 뷔페를 건의하는 의견이 있었고, 혁신도시 준공 이후를 대비해 각종 집회, 회의, 전시회, 문화, 예술공연 등 복합공간인 컨벤션홀, 상대적으로 부족한 실내스포츠시설을 유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그러나 현재의 여건상 진주종합경기장은 체육시설 이용자 외에는 유동인구가 없어 상권 형성이 되지 않아 수익시설 유치업종을 선정하는데 상당한 제약이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그래서 고객이 찾아오는 업종의 유치가 요구되는데 웨딩홀, 뷔페, 컨벤션홀, 실내스포츠시설 등이 그러한 조건에 맞다고 볼 수 있다.

◆진주종합경기장 입지 및 교통여건이 탁월

진주종합경기장은 반경 2km 이내에 진주혁신도시와 상평지방산업단지가 위치하고 있으며 서북쪽 근거리에는 아파트 단지가 밀집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진주종합경기장은 시청으로부터 10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고 진주·문산I·C로부터 가까워 타 지역에서 접근하기가 쉽다.

또한 노선버스가 40분 간격으로 운행되고 있으며 향후 혁신도시가 형성되면 많은 인구가 유입되어 증차 운행될 계획이다. 특히 접근도로가 왕복 6차선으로 교통체증이 거의 없어 차량의 소통이 편리하다.

◆향후 수익시설 운영 계획

진주종합경기장 주경기장 동쪽 관람석 하부 5644㎡와 동쪽 경사로 하부 746㎡에 수익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운영 방침은 경기장 운영 수지 적자 완하를 위해 고수익 창출이 가능하고 장기적으로 영업이 지속될 수 있는 업종을 유치하며 유동 인구가 없는 현 여건을 감안해 고객의 필요에 의해 찾아오는 업종 위주로 5개 업종을 유치 대상으로 정해 사업자가 선택하게 된다.

사업자의 안정적인 영업을 보장하기 위해 대부기간을 10년으로 정하며 양질의 서비스를 적정 가격에 제공케 함으로써 시민들이 찾고 싶어 하고 신뢰할 수 있는 사업장이 되도록 한다.

◆수익시설 유치사업 본격화

진주시는 종합경기장 수익시설 운영을 위해 사업자 공모 사업 설명회를 개최한 결과 6개 업체가 공모에 참가해 이들을 상대로 조만간 사업자를 선정한다. 이에 시는 2010년 학술기관 용역과 시민 제안 공모를 실시했으며, 2011년에는 전 시민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와 각계 전문가가 참여한 가운데 공청회를 가졌다.

다양한 의견 수렴 결과 수익시설로 웨딩홀, 뷔페, 컨벤션홀, 실내스포츠시설, 웨딩 연관 업종 등을 유치하는 것이 적합하다는 결론을 이끌어 냈다.

이에 진주시는 시민의견 수렴결과를 토대로 내부검토를 거쳐 웨딩홀, 뷔페 등 다섯 가지 업종을 수익시설에 유치하기로 하고 행정절차를 밟고 있다.

◆진주종합경기장 미래의 시 재정수입 담당 일익

진주시는 전국체전과 소년체전 등의 행사를 진주종합경기장에 유치하기 위해 시비 투자금을 부채로 조달하면서 지자체의 무리한 사업이었다는 지적을 받아 온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내년 초부터는 수익시설의 운영이 본격화되면 종합경기장 운영에도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을 기대한다.

앞서 시는 수익시설 설치 계획을 수립해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수익시설의 용도를 일반재산으로 변경했으며 대부를 위한 감정평가도 실시했다.

따라서 시는 수익시설이 운영되면 종합경기장에는 체육시설과 함께 다수의 이용객이 찾으면서 이용률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향후 혁신도시에 상당수 인구가 유입되고 경기장 수익시설이 정상 운영되면 진주종합경기장은 활성화돼 시민들에게는 풍요로운 활동 공간 제공과 함께 시 재정수입 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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