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이제는 기업도시라고 불러 주세요
진주시 이제는 기업도시라고 불러 주세요
  • 김영우 기자
  • 승인 2012.10.31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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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 9월 완공예정인 GS칼텍스 지수공장 조감도.


LH, GS칼텍스 등 대기업 잇단 유치 기업도시 반열 올라
투자 3400억원·고용창출 6500명·생산유발효과 1조1000억원

교육과 문화예술도시로 명맥을 이어오던 진주가 대기업의 잇단 유치로 국내 최대의 기업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민선5기 이창희 시장 체제에 접어들어 국내굴지의 대기업들을 잇따라 유치하면서 국내 최대의 기업도시로 변모하고 있는 것.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본사 이전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을 비롯한 11개 공공 기관들이 들어오면서 인구 50만명의 중형도시, 첨단과학 산업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최적의 산업 인프라 확충에 따른 해외기업의 투자유치가 확실시되는 가운데 지난해와 올해 초에는 정촌산단에 GS리테일과 지수산단에 GS칼텍스 등 굵직한 기업들이 유치되는 성과와 LH본사 일괄 이전으로 기업도시의 기본 틀이 형성됐다. 사통팔달의 교통인프라, 풍부한 전력, 산업인력 확보의 용이성 등 기업도시 최적의 요건을 갖추게 된 진주가 한국 미래의 최첨단 산업도시로 도약할 채비를 갖추고 있는 것이다.
진주시는 민선 5기들어서만 제조업 분야의 GS칼텍스를 비롯한 개의 유망 중·대기업을 유치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투자규모만 3400억여원에 고용창출 효과는 6500여명, 생산유발 효과는 1조1000억원이 기대되고 있다.
특히 자산규모 148조로 국내 기업 가운데 2위인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진주혁신도시 이전과 진주시가 최초로 유치한 대기업인 GS칼텍스에 이어 GS그룹의 주력업체인 GS리테일 등의 대기업 유치와 함께 뿌리산업특화단지조성, 외국인 투자지역 지정 추진, 항공산업 국가산업단지 조성 추진 등으로 진주가 명실상부한 국내 굴지의 기업도시로 거듭나고 있는 것이다.
이에따라 진주는 LH를 중심으로 한 혁신도시와 뿌리산업과 GS리테일을 중심으로 한 정촌산업단지, GS칼텍스를 중심으로 하는 지수권 공장벨트, 단지형 외국인 투자지역 지정된 사봉산업단지 등 4각 산업벨트가 구축되면서 기업도시로의 위상을 제대로 갖추게 될 전망이다.

◆다양한 기업유치 정책
민선 5기에 들어서면서 진주시는 여러가지 미래 발전 플랜 중 기업유치를 가장 핵심으로 꼽고 다양한 기업유치 정책을 펼쳤다.
가장 먼저 경제통상실과 투자유치담당관실을 설치하고 기초지자체로는 드물게 서울사무소를 운영했다. 국내 기업을 타깃으로 한 홍보와 맞춤형 인센티브 제공, 원스톱 서비스와 인허가 절차 간소화, 투자유치 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 포커스를 기업유치와 기업하기 좋은 인프라 구축에 맞췄다.
중소기업 경쟁력 제고와 기(氣) 살리기를 위해 경영안정자금 지원과 기술개발 지원, 해외 무역사절단 파견을 통한 수출활성화를 위한 시장개척에 주력했다.
이런 시장개척 작업에는 시장이 직접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지식재산도시 조성과 뿌리산업기술혁신센터도 유치해 기업체의 크고 작은 애로사항을 지원하고 기존의 시장실도 기업인의 방으로 24시간 개방했다.
진주시는 값싼 공장용지와 넘쳐나는 인력, 풍부한 용수와 사통팔달의 교통 등 인프라의 경쟁력을 대내외에 알리는 데도 주력했다. 시장 명의의 서한을 일본과 중국 현지 기업인들에게 발송했다. 시장이 직접 기업인들을 방문, 설득하기도 했다.

◆LH 등 혁신도시 기업군
LH의 진주유치로 진주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기업도시의 반열에 오르게 됐다. LH는 자산규모에서 삼성그룹에 이은 재계 2위의 대기업으로 연간 예산이 48조원에 달하고 자회사와 출자회사만 33개에 이르며, 연관기업까지 합치면 70개가 넘는다. 따라서 이들 연관기업들을 점진적으로 유치하면 인구 1만명 유입 효과와 고용유발 등 2900억여원의 경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48조원의 예산 운용으로 지역은행의 수신고 증가와 함께 재계 2위의 대기업 본사가 진주시에 위치하게 돼 기업도시의 이미지 제고와 진주의 경제력 지수 향상이 기대되는 등 진주시의 경제력은 크게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LH 외에도 혁신도시에는 11개의 기관이 일괄 이전하게 돼 3만여명의 일자리 창출과 2조70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로 인구 50만의 자족도시 발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55개의 대기업·유망기업 유치
진주시가 대동공업 이전 이후 처음으로 유치한 대기업인 GS칼텍스 복합수지공장은 지난달 21일 지수면 압사리 현지에서 연간 12만t 규모의 최첨단 복합수지 공장 기공식을 했다.
GS칼텍스 진주공장은 진주시 일반산단 내 연면적 12만2000㎡ 규모에 총 8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복합 합성수지(폴리프로필렌)를 생산한다. 2013년 9월까지 1단계 공사를 완료하고, 2015년 2단계 공사를 완료해 생산규모를 26만t으로 대폭 확충해 글로벌 메이커로 도약시킬 계획이다.
GS칼텍스가 들어서면서 200명의 직접효과와 139명의 간접효과 등 339명의 고용창출 효과와 함께 2500억원의 생상유발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또 정촌산업단지에 들어선 GS리테일과 BGF리테일(옛 보광훼미리마트) 등 일부 기업이 가동되면서 이미 1000여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보이고 있다.
GS리테일은 295명의 고용창출 효과와 463억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기대되고 있으며, 보광훼미리마트는 251명의 고용창출 효과에 189억원의 효과가 기대된다. 역시 정촌산단에 들어서는 하이즈항공은 354명의 고용창출효과에 421억원의 생산유발효과가 기대된다.

◆뿌리산업특화단지 조성
정촌산업단지에 들어설 뿌리산업기술혁신센터는 총 사업비 405억원이 소요되는 시설로서 민자를 포함한 총 사업비 1224억원이 투입되는 뿌리산업특화단지의 전초기지 역할을 하게 될 중요한 시설이다.
경남도와 진주시,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2015년까지 정촌일반산업단지 내 부지 1만8577㎡, 연건평 8264㎡ 규모의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의 동남권 뿌리산업기술혁신센터를 설치하고 각종 시험 기자재와 시제품 생산장비를 갖춰 기업 지원업무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센터 인근지역에 조성하는 93만2240㎡규모의 뿌리산업특화단지에는 조선, 항공기, 자동차 등의 중대형 금형제조업체를 비롯해 120여개의 관련기업을 입주시킬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1917명의 고용창출과 5315억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기대된다.

◆외국투자지역·항공산단 조성
시는 고도기술 도입과 고용창출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외국인 투자지역 지정을 진주일반산업단지내 33만㎡ 규모로 조성해 3900명의 고용창출 효과와 59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항공산업 국가산업단지 지정은 국가발전을 위한 대형프로젝트로 진주·사천지역 438만㎡ 규모의 항공산업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항공산단이 조성되면 5만70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와 16조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기대된다.

◆기업하기 좋은 도시 대상 수상
시는 기업도시 추진업무의 성과를 인정받아 2012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 지방자치단체 분야 '기업하기 좋은 도시' 부문에서 브랜드 대상을 수상하면서 진주시가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서의 여건과 마인드, 정책분야에서 명실상부한 전국 최고의 도시임을 입증했다.
특히 진주시의 '기업하기 좋은 도시' 브랜드 대상 수상은 국내의 대표적인 기업도시로 인정받고 있는 포항시와 구미시를 따돌리고 수상한 쾌거로서 국내외에 기업하기 좋은 도시 진주시의 이미지를 심어줌으로써 앞으로 진주시의 유망기업유치에 청신호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진주시가 ‘기업하기 좋은 도시’ 브랜드 대상을 수상할 수 있었던 것은 민선 5기 이창희 시장취임과 함께 기업유치를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선정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하여 경제통상실과 투자유치담당관실을 신설하는 행정조직 개편과 더불어 유치기업에 대한 인센티브의 상향 조정 및 투자기업의 조기 정착을 위한 행ㆍ재정적 지원을 골자로 하는 조례를 개정하고, 투자를 희망하는 기업이 여건에 맞춰 쉽게 입주할 수 있도록 다양한 규모의 공장 부지를 사전에 확보해 제공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진주시 한순기 투자유치담당관은 “만년 낙후 오명을 벗어나지 못하던 진주시가 민선 5기에 접어들어 국내 굴지의 대기업을 잇따라 유치하면서 기업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며 “LH가 이전을 완료하는 2014년이 되면 시민들이 확 달라진 지역경제를 체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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