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미선
시간을 내어 주었죠.
이래도 되냐고 불청객이 찾아 왔더군요.
아, 내 것이 아닌 줄
잊고 지냈거든요.
그게 아니었나요?
고통스럽게 몸부림치며
깨닫는 하루는
참 길었죠.
욕조에 데워진 물을 갖춘
삶의 휴게소에 내렸어요.
미리 와 있던 행복이
손을 잡아 주었죠.
세월 가는 길에서
감기 바이러스가
문득 행복을 묻더군요.
그저 웃어 주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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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내어 주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