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영수
오색의 깃발을 높이 단
그대의 모습은 분명
격랑의 파도를 헤치고 대해를 순항하는
장하고 탄탄한 함선
그대
암초를 만나서는 탐조등 더욱 밝게
비추이는 등대가 되리라
그대
애환의 그늘에서는 함께 울 수 있는
뜨거운 가슴이어라
그대는 늘 정의의 칼을 잃지 말거라
잘한 일 보거들랑 잘 했다 하라
못한 일 보거들랑 못 본체 말라
꽃을 보면 꽃이라 하고
바람을 만나면 맞설 수 있는
지혜와 용기
분명
그대의 항로는 수평선 너머너머
영원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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