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과 초고층 건물의 관계
관광과 초고층 건물의 관계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2.11.12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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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수/서양화가ㆍ경상대 건축학과 강사

진주시는 기차나 고속도로 항공편이 대체로 잘 구축이 되어있고 쾌적하며 쉬어 갈 수 있는 관광· 휴양형 도시이다. 약 1~2시간대 권역의 위치에는 지리산과 산청, 함양, 무주, 장수군 등과 한려해상공원 부근에는 남해, 사천, 통영 등이 있는 교통의 길목에 자리 잡고 있다. 그리고 아름다운 호수와 역사적인 진주성, 수려한 뒤벼리, 강을 끼고 있는 생태공원과 대나무 숲이 잘 어우러져 있으며, 무형·유형의 문화재와 예술인들이 연 중 내내 공연과 전시를 하는 관광 휴양형 도시의 표본이 되기에 손색이 없다.

시는 이러한 도시를 방치만 하고 있을 것이 아니라 적극적 홍보와 관광객 유치에 적극성을 뛸 필요가 있다. 한 예로, 요즘은 중국인의 관광객이 폭발적으로 늘어나 올해만 해도 300만 명이 넘을 수준에 이르고 있다. 향후 1,000만 명 이상의 방문도 기대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리고 이들을 유치하려는 다른 지자체의 노력과 행동은 이미 시작 되었고 실천중인 곳이 많다. 즉 짭짤한 세수를 올리고 있는 지자체들이 많다는 뜻도 된다.
그러면 외국인이나 관광객을 불러들일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몇 가지 이야기 해 보도록 하겠다. 첫째는 사천공항의 국제선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사천시와 진주시 그리고 경남도 모두의 협조가 필요한 사항이긴 하지만 반드시 선결 되어야 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즉, 교통의 편리한 접근성이 있어야 쉽게 관광객들이 몰려든다는 아주 간단한 원리인 것이다. 둘째로는 관광분야의 인프라 시설 구축이 필요 하다 하겠다. 외국인들의 관광과 숙박은 보는 것과 자는 것 자체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른 관광 상품이나 식사, 쇼핑, 유적지 관람등과 같은 유기적 수입이 동시에 일어난다. 그러므로 이들이 편히 쉴 수 있는 호텔이나 잘 갖춰진 관광 시설은 필요 불가분의 관계에 놓일 수밖에 없다. 모든 여건이 좋은 곳에 있는 관광객들은 이곳에서 가까운 남해나 사천, 거제, 지리산 등을 둘러보고 저녁에는 쇼핑이나 지역 특산물 등을 구입하거나 숙박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다음날은 진주성과 박물관을 둘러보고 그리고 진양호에서는 차 한 잔을 마시는 여유를 갖고 또 다른 다음 날은 시내 관광이나 미술관 및 공연 등을 관람 할 수도 있겠다. 여기까지의 이야기만 종합해 본다면 나름 괜찮은 것으로 볼 수가 있겠지만 지금까지의 본문은 말과 계획일 뿐이다. 결론적으로는 시가 장기적인 관광계획을 세워야 하는데 관광 분야만을 두고 보면 문화 관광 복합 단지 시설물 구축이 절실 하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일들을 실천에 옮기려면 많은 예산과 토지 확보가 따를 수밖에 없게 된다. 그렇다면 이 두 가지의 딜레마를 극복 할 수 있는 방안은 없는 것인가. 마지막 과감한 제안으로 글을 마무리 하고자 한다. 시는 이 두 가지를 동시에 해결하고 도시의 랜드마크화할 수 있는 초고층 건물 건립 구상을 해 보라는 것이다. 예산은 시에서 직접 짓는 방식이 아니라 민간업체에게 사업권을 주고 세수를 얻는 방식이 유용한 방법 중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이고 토지 문제는 초고층을 지음으로써 해결 될 것이다. 여기에 호텔, 대형식당이나 레스토랑, 공연장, 면세점, 운동시설, 수영장, 실크 판매장, 카지노, 백화점 등을 한 시설 안에 모두 넣을 수 있다면 파급효과는 예상 밖으로 크게 일어 날 수도 있다. 또한 초고층 건물이 주는 것은 건물 자체가 관광이 되며 친환경으로 지어진 건물은 교육적인 역할도 할 수가 있다. 초고층 건립은 허황된 것이 아니며 하나의 건물이 볼거리 관광과 더불어 타 지자체와 차별화 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대안이 될 수도 있다. 즉 단 한 번의 도약이 한국은 물론 세계적인 도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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