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 들녘에 이은 비닐하우스의 물결이...
황금 들녘에 이은 비닐하우스의 물결이...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2.11.13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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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백현/의령군 지정면 내고향지킴이

4대강사업의 일환으로 우리 들녘에 농경지리모델링이라는 사업을 추진하면서 지역민들의 반목과 우려 등 많은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마무리되고 보니 매년 겪던 침수피해 없이 지난 영농기의 집중호우와 태풍을 잘 극복하고 황금 들녘이 되어 그간의 우려와 반목을 잠재웠고 매년 이른 봄의 호우로 농사를 망치고 말았던 특작 비닐하우스와 채소 등의 작물들을 이제는 안심하고 경작할 수 있게 되었다.

우리들녘은 소위 말하는 “메기가 침만 흘려도 침수가 된다”는 저습답 이었다.
그런데도 지역민들의 관심부족으로 최초 농경지리모델링사업 대상지에서 누락되어 인접지역의 리모델링사업에 따른 상대적인 피해와 박탈감을 느낀 농업인들의 반발로 추진위원회를 구성하여 한국농어촌공사 의령지사, 의령군, 한국수자원공사, 국토부 등 수많은 관계부처에 진정을 하고 지역 및 기초의원 등을 대동한 수차의 회의와 현장방문으로 한바탕 홍역을 치르고서야 재선정되어 마침내 사업이 시행되게 되었으나 구역내 보상비 산정과 집행에 있어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또다시 소용돌이가 생기고 서로의 이해를 돋우는 과정에서 시간과 정력을 많이 허비하고서야 마무리되었다.
매일 가꾸던 농경지가 일시에 모래밭이 되어 흙먼지를 날리고, 상전벽해를 무색하게 하는 사업의 진행을 보면서 잘될지를 걱정하는가 하면, 농경지로서의 기능을 온전하게 되살릴 수 있겠냐며 우려하는 목소리가 심심치 않게 회자되었었다.
그러나 지금은 부농을 꿈꾸며 풍성한 황금들판의 가을걷이를 마치고 비닐하우스를 설치하느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금도 혹자는 쓸데없는 곳에 국고를 쏟아 부었다고들 하지만 농사를 짖고 있는 우리 농사꾼들은 개개인이 할 수 없는 객, 복토사업을 정부예산으로 시행하여 저습답을 옥토로 일구어 황금물결이 출렁이고 고소득을 올릴 수 있는 특작하우스를 년중 경작이 가능하도록 되었기에 무어라 감사를 해야 할지 몰라 이렇게 지면을 할애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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