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전후 산청지역에서 군경 토벌작전 등으로 희생된 희생자의 넋을 기리는 위령제가 지난 17일 산청군 오부면 복지회관에서 열렸다.
이번 위령제는 한국전쟁 전후 지역 군경에 의해 좌익활동혐의, 군경 토벌작전, 부역혐의 등으로 적법 절차 없이 희생된 대상자들의 원혼을 위로하고 유족의 명예를 회복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날 합동 위령제에는 정병길 유족회장을 비롯한 기관 단체장, 유족, 지역민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인들의 넋을 기리는 묵념을 시작으로 유족회장과 유족대표 추도사, 헌화와 분향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지난 2010년 진실화해위원회의 결정을 받은 이 사건의 희생자는 한국전쟁 발발 이전 52명, 이후 37명 등 모두 89명으로 확인됐다.
저작권자 © 경남도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