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강유등축제 변화 시도해야
남강유등축제 변화 시도해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2.12.02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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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문화교육

서울시가 ‘한국방문의 해(2010~2012년)’ 기간 동안만 개최하겠다던 서울등축제를 연례개최 하기로 하면서 진주시 축제 관계자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진주문화예술재단은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재정, 인력 등 모든 면에서 우위에 있는 서울특별시의 서울등축제 개최는 지방축제의 경쟁력과 중소도시의 축제 콘텐츠를 중앙 권력으로 말살하려는 작태이며 유사 축제의 중복 개최를 지양하고 있는 정부의 지역축제 경쟁력 강화 정책에도 정면으로 위배된 행위로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또한 서울시가 내년도 서울등축제 계획을 전면 백지화 하지 않을 경우 모든 수단을 동원한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며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을 밝혔다.
노병주 의원 등 시의원들도 서울등축제 연례 개최 중단을 요구하기 위해 3일 서울시에 항의 방문하기로 했다.
진주남강유등축제는 진주대첩이 지닌 역사성과 지역정체성이 뚜렷한 유등을 소재로 지난 10년간 진주를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매김 했다. 지금은 2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지정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축제로 성장했다. 이렇듯 지방에서 시작해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성장한 남강유등축제를 서울시가 모방한다는 것은 지역 균형발전의 취지를 역행하는 것 뿐 아니라 거대 도시가 지방 중소 도시를 무시하는 작태임이 분명하므로 서울시는 서울등축제를 즉각 중단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진주 축제 관계자들도 이번 사태를 변화의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남강유등축제는 해마다 관람객이 늘어나고 있지만 정작 진주시민들의 관심 속에서는 멀어져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축제 관계자들은 남강유등축제가 진주 시민들의 관심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방안을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것이고 이를 바탕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더욱 기여할 수 있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새로운 변화를 꾀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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