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철/문화교육
서울시가 ‘한국방문의 해(2010~2012년)’ 기간 동안만 개최하겠다던 서울등축제를 연례개최 하기로 하면서 진주시 축제 관계자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노병주 의원 등 시의원들도 서울등축제 연례 개최 중단을 요구하기 위해 3일 서울시에 항의 방문하기로 했다.
진주남강유등축제는 진주대첩이 지닌 역사성과 지역정체성이 뚜렷한 유등을 소재로 지난 10년간 진주를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매김 했다. 지금은 2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지정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축제로 성장했다. 이렇듯 지방에서 시작해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성장한 남강유등축제를 서울시가 모방한다는 것은 지역 균형발전의 취지를 역행하는 것 뿐 아니라 거대 도시가 지방 중소 도시를 무시하는 작태임이 분명하므로 서울시는 서울등축제를 즉각 중단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진주 축제 관계자들도 이번 사태를 변화의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남강유등축제는 해마다 관람객이 늘어나고 있지만 정작 진주시민들의 관심 속에서는 멀어져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축제 관계자들은 남강유등축제가 진주 시민들의 관심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방안을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것이고 이를 바탕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더욱 기여할 수 있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새로운 변화를 꾀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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