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재건축 3.3㎡당 2895만원…2008년 이후 최저
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3.3㎡당 평균 가격이 2800만원대로 떨어졌다.
3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현재 강남권(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강동구) 재건축 아파트 평균 가격은 2895만원(3.3㎡당)으로 지난 8월초 3000만원 이하로 떨어진 후 17주만에 2800만원 대로 떨어졌다.
올 들어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3000만원 밑으로 떨어진 때는 지난 8월10일 조사 당시로 이 당시 가격은 2990만원(3.3㎡당) 이었다. 이후 추석 때까지 하락해 지난 9월 28일 조사에서는 2934만원까지 떨어졌다.
특히 지난 11월14일 있었던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 유예' 발표에도 불구하고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평균 가격은 2907만원까지 떨어졌다. 그리고 23일 조사에서도 2905만원으로 더 떨어졌다.
30일 조사에서 2800만원대로 떨어진 것은 서초구와 강동구 소재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하락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서초구는 방배동 삼호1, 2, 3차와 잠원동 대림아파트가 하락세를 주도했다. 방배동 삼호1차 125㎡와 3차 198㎡ 모두 전 주 보다 1000만원씩 떨어져 현재 7억5500만원과 10억9000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잠원동 대림 112㎡와 128㎡ 2개 주택형도 모두 전 주 보다 4500만원 이상씩 하락해 현재 8억8000만원과 10억4500만원이다.
강동구는 길동 신동아3차가 떨어졌다. 109㎡는 전 주 보다 2000만원 떨어져 4억2500만원, 95㎡는 1500만원 하락해 3억6500만원이다.
강남구와 송파구는 보합세를 보였으며 현재 평균 가격은 3317만원과 2535만원이다.
과거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평균 가격이 2800만원 이하로 떨어졌던 시기는 2008년 12월 19일로 이 당시 가격은 2887만원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한 주 만에 2901만원(12월26일)을 기록하며 반등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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