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식 한국 국제대 총장이 2억 원이 넘는 보수를 받고 있다는 보도(본지 3일자)는 참으로 충격적이다. 지금 한국 국제대 상황이 어떤가. 재정이 어려워 다음 달 교직원들의 월급이 나올지 어려운 상태라는 게 국제대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비록 국제대학이 정부의 재정지원 제한 대학에서 이번에 풀렸다고는 하나 여전히 상태가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이런 와중에서 총장이 2억원이 넘는 보수(월급과 각종 명목의 금전적 비금전적 혜택)을 받아 간다는 것은 이해할 수가 없는 일이다. 김영식 총장이 양심이 있는 사람인지 의심스럽다. 이래가지고서 과연 총장으로서 교수들을 지도하고 학생들을 지도할 권위가 설지 의문이다. 조직이 어려우면 윗사람부터 솔선수범해야 지도력이 발휘된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아는 사실이다. 그럼에도 총장이 자기 몫만 이렇게 챙기고 있으니 참으로 황당하다.
그런데 이번에 보도된 연봉을 보면 참으로 기가 찰 노릇이다. 도대체 이 학교는 총장이 이런 짓거리를 보이고 있는데도 무얼 하는 지 궁금하다. 법적으로 하자가 없으니 문제가 없다는 식인지 알 수가 없다. 재단 이사장은 무엇을 하고 있으며 학생들은 무엇을 하고 있으며 교수들은 무엇을 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또 교직원 노조는 이 사실을 어떻게 보고 있으며 어떤 행동을 할 건지도 궁금하다. 국제대 관계자들의 대오 각성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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