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사무총장 김정권 임명
한나라당 사무총장 김정권 임명
  • 뉴시스
  • 승인 2011.07.12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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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원희룡 당직인선 반대 회의 퇴장

▲ 한나라당이 사무총장 인선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는 가운데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인선문제 조율과 관련해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홍준표 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들이 참석하고 있다. 왼쪽부터 나경원 최고위원, 황우여 원내대표, 유승민 최고위원, 홍준표 대표최고위원, 원희룡 최고위원.

한나라당이 12일 신임 사무총장에 재선의 김정권(김해 갑) 의원을 임명했다.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임시 최고위원회의를 소집해 당직 인선을 논의한 뒤 신임 사무총장에 김정권 의원을 임명했다.
홍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김 의원의 임명을 강력히 반대하는 유승민·원희룡 최고위원 등이 퇴장한 가운데, 자신을 포함해 황우여 원내대표, 이주영 정책위의장, 나경원 남경필 최고위원 등 5명이 모인 가운데 당직인선안을 표결로 처리했다.
인재영입위원장에는 주호영 의원, 홍보기획본부장에 심재철 의원, 전략기획본부장에 차명진 의원이 각각 임명됐다.
이 밖에 당 대표 비서실장에는 초선인 이범래 의원이, 대변인에는 재선의 김기현 의원이 각각 인선됐다.
홍 대표는 이날 인선에서 사무부총장 2명과 여의도연구소장 등 공천 관련 나머지 주요 당직은 최고위원들의 강력한 반대 기류를 감안해 공석으로 비워뒀다.
신임 사무총장에 임명된 김정권 의원은 2008년 홍 대표가 원내대표직을 맡았을 당시 원내대변인을 거친 홍 대표의 최 측근이다. 1995년부터 3차례 경남도의회 의원을 지내며 지역 정치인으로서의 역량을 인정받았다.
한편 유승민 원희룡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회의 도중 회의장을 빠져 나와 기자회견을 갖고 당직 인선에 강력 반발했다.
유승민 최고위원은 “전례없는 표결을 통해 정해진 사무총장과 사무부총장은 정치적으로 인정할 수 없다”며 “경선과정에서 최측근으로 일했던 캠프 인사를 사무총장에 기용하면 앞으로의 공천과정이 불공정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지만 끝까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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