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행어사
암행어사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1.07.12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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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행어사는 조선시대 왕명을 받고 비밀리에 지방을 순행하면서 악정을 규명하고 민정을 살핀 임시관직의 이름이다. 암행어사란 용어가 우리나라 역사에서 처음 보이는 것은 중종 4년인 1509년으로 이때부터 본격적인 암행어사 제도가 시행된 것으로 본다. 그 후 400년 간 수많은 암행어사가 임명되어 지방 수령, 방백들의 부정행위를 방지하는 활동을 했다.

암행어사의 주된 임무는 조선 초기에는 지방 수령의 임무인 7사-농사와 양잠을 성하게 하고, 호구를 늘리며, 학교를 일으키고, 군정을 닦고, 부역을 고르게 하고, 소송을 간명하게 하며, 간사하고 교활한 짓을 그치게 하는 것-를 제대로 거행하고 있는지의 여부와 실적 허위보고 유무 등을 조사하는 것이었다.
암행어사는 신분을 감추고 변장하여 몰래 백성들의 동태를 살피고 정보를 수집한다. 만일 관리의 비리 사실이 발견되면 출도를 행하여 신분을 밝히고 직무를 시작하게 된다. 어사가 관청에 출도할 때는 부하, 또는 역졸을 지휘하여 관청에 와서 “암행어사 출도(出道)”를 소리치게 한다.
경남도가 공직 청렴도 향상을 위해 내년부터 ‘암행어사 프로젝트’를 내년부터 시행한다고 한다. 감사부서에서 근무했던 퇴직 공무원이나 암행 감사에 적합한 업무에 종사했던 퇴직자 등을 위촉하여 도청과 직속기관, 사업소, 18개 시·군 등에 대한 공직비리 첩보 활동에 투입할 방침이라고 한다.
민간인을 공직감찰 보조 업무에 투입해 공직사회에 경각심을 높이고, 비리를 뿌리뽑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곳곳에서 “암행어사 출도야”를 외치는 소리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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