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성화고 국영수 줄이고 전문교육 강화
특성화고 국영수 줄이고 전문교육 강화
  • 김봉철 기자
  • 승인 2012.12.13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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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과정 편성 자율성 확대…2014학년도 신입생부터 적용

특성화고의 직업교육 강화를 위해 2014학년도부터 전문교과 최소 이수 단위가 상향되고 보통교과 최소 이수 단위가 낮춰지는 등 전문교육이 강화된다. 이와 함께 교육과정 편성·운영의 자율성도 확대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3일 초·중등학교 교육과정 총론 가운데 특성화고 부문의 일부를 개정 확정해 고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특성화고의 전문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전문교과 최소 이수 단위를 기존 80단위에서 86단위로 상향 조정됐다. 학생의 소질과 적성, 산업계의 수요를 고려해 학교가 자율적으로 편성할 수 있는 학교 자율 과정도 기존 28단위에서 34단위로 높아져 교육과정 편성·운영의 자율성이 확대될 전망이다.

반면 인문교육과 직업교육의 차이를 고려해 보통교과는 제7차 교육과정 56단위, 2007년 개정 교육과정 60단위와 유사하게 60단위로 조정했다. 국어, 수학, 영어 기초교과와 사회, 과학 탐구교과가 각각 5단위씩 줄었고, 생활교양교과는 2단위가 감소했다.

이는 중학교까지의 교육이 공통교육과정이고 고등학교부터는 선택교육과정이기 때문에 전문교육을 강화하려는 특성화고에게는 보통교과 최소이수단위인 72단위가 제약조건으로 작용해와 이를 해소한다는 차원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특성화고가 취업중심 학교로 완전히 탈바꿈될 수 있도록 교육과정 편성·운영의 방향성을 명확히 제시하고자 했다”며 “산업과 직업세계를 고려해 제시된 기준학과를 토대로 학과 개설을 할 수 있도록 하고 교육과정 편성·운영도 학생의 취업역량과 경력개발을 고려해 이뤄질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전문교과도 기초지식과 실무능력 중심으로 운영하고 직업기초능력, 직업윤리, 산업안전보건, 노동관계법 등의 교육활동 근거도 마련했다. 또 창의적 체험활동도 학생의 진로 및 경력개발, 인성 개발, 취업역량 제고 등을 위해 대학진학을 염두에 둔 일반고와는 차별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근거도 마련했다.

이번에 개정된 교육과정은 2014학년도 특성화고 신입생부터 적용될 예정이며 학교 현장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내년부터 후속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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