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행복, 국민통합을 실천할 대통령을 뽑자
국민행복, 국민통합을 실천할 대통령을 뽑자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2.12.17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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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택 /진주문화원 부원장

12월 19일은 제18대 대통령선거일이다. 또한 올해는 세계적으로 선거를 통한 대변혁의 해였다. 미국, 중국, 프랑스, 러시아 등 주요 강대국을 비롯한 23국에서 대통령 선거를 치렀고, 마지막으로 우리나라가 대통령 선거를 치른다.

이번 대선은 우리나라의 장래를 좌우할 대통령을 선출하는 것으로 출마후보 당사자나 이를 선택하는 4000여만 유권자 모두는 선거의 의미와 중요성을 잘 이해해야 할 것이다. 투표의 무기를 가진 유권자는 국가의 미래를 결정짓는 당사자이므로 투표를 통해 잘못을 심판하고 희망과 비전(vision)을 실천 할 수 있는 힘 있는 후보자에게 힘을 모아주는 등 역사 발전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할 것이다. 또한 후보자의 과거, 국가발전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부분과 출마동기, 각오를 되돌아 봐야 한다.
불신 시대, 불신사회 어느 것 하나 믿을 수 없는 수 없는 세상이 바로 오늘의 사회이다. 그런 가운데서도 더더욱 불신의 수렁에 빠진 분야가 바로 정치다. 지위가 높고 책임이 무거운 지도자일수록 입만 열면 거짓말이고, 하는 짓들마다 국민을 잘 속이는데 능숙하다. 그래서 세상은 온통 정치 불신 혐오증에 걸려 무조건 정치인은 싫고, 타기(唾棄)의 대상에 오른 지 이미 오래 되었다. 정치 없이는 나라도 안 되고 세상도 돌아가지 않음을 빤히 알고 있으면서도 혐오하는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 공자는 오래전에 말했다. 먹을 것이 많은 것보다 강력한 군대보다도 더 강한 나라가 되는 것은, 국민이 정치를 믿어주는 일이라고…
대통령 선거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이번 대선은 크게 여 대 야, 보수 대 진보, 영남 대 호남, 젊은 세대 대 기성세대의 첨예한 대립 속에서 팽팽한 양강(兩强)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그런데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찾아 볼 수 없는 참으로 희한하고 신기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선거판에서 기량을 겨루는 후보 본인보다 판 밖에서 관전하는 사람이 판을 주도하고 있다. 제 1야당 후보가 장외의 사퇴한 후보에게 질질 끌려 다니는 희한한 일도 벌어지고 있다. 여야 대선후보들이 능동적인 리더십을 강하게 발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두 남자가 한 여자를 상하좌우로 집중 공격하는 형상이다. 산 사람보다는 죽은 사람이 주목받은 유령대선이 되고 있다. 여야 후보는 뒤로 물러서고 ‘박정희 대 노무현’, ‘박정희 딸 대 노무현 비서실장’이라는 비정상적인 구도가 힘을 받고 있다. 국민에게 꿈과 희망을 주며 미래로 나아 가야할 대통령 선거가 ‘과거 대 과거’의 구도가 만들어 지면서 거꾸로 가고 있다. 두 후보의 변신이 없었기 때문에 새 정치를 모태로 하는 ‘안철수 현상’이 소멸되지 않고 박빙의 게임으로 오차 범위내의 우열을 가리고 있는 것이다. 대선유력 후보들이 반성하고 무한한 책임을 지는 모습보다는 자기모순과 무책임의 구호정치에 빠져있다. 박근혜 후보는 ‘MB정부도 민생에 실패했다.’면서 ‘과거 정권과는 완전히 다른 세상과 정부를 만들겠다고 했다. 야권에서는 공동책임이 있다고 했다. 문재인 후보는 새 시대를 여는 첫 대통령이 될 것이다’라는 것을 핵심구호로 삼고 있다. 참여정부의 실패한 핵심에 있었던 사람이 구시대의 노무현 정신을 받아 새 시대 첫 대통령이 될 수 있는가? 라고 공격하면 어떻게 방어할 것인가? 스스로 폐족(廢族)이라고 고백한 친노 세력후보의 주장은 편의주의적 발상에 불과하다. 대선 상황이 이렇다 보니 민심도 기형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여당의 재집권 보다는 정권 교체의 요구가 강한데도 집권당후보의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에서 야당후보를 앞서고 있다고 한다.
한국 선거학회 여론조사 결과 2002년과 2007년 대선에서 투표 일주일 전까지 찍을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부동층이 각각 25.9%와 30.5%였다. 이들 중 41.6%와 30.1%가 지지후보를 변경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1~2일 남겨두고 안철수가 문재인 후보를 위해 활동을 펴면 판세는 요동칠 것이라 한다. 남은 짧은 시간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 판세는 뒤 바뀔 수 있다.
선거일은 다가왔다. 서민과 사회적 약자를 위해 함께 울어줄 수 있는 후보가 당선되어야 한다. 국민의 눈물을 닦아주고 잃어버렸던 웃음을 찾아줄 수 있는 후보가 승리해야한다. 더 나은 내일의 대한민국을 위해 우리 모두의 소중한 한 표를 후회 없이 사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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