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의 배기가스의 색상에 대해
자동차의 배기가스의 색상에 대해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2.12.18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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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영진/교통안전공단 진주자동차검사소 대리
▲ 구영진/교통안전공단 진주자동차검사소 대리

자동차의 배기가스의 색상에 대해....

일반적으로 운전자가 잘 못 알고 있는 상식중의 하나가 자동차 배기가스의 색상이어서
정확한 정보를 정리해 보았다. 실제로 배기가스의 색은 검은색이 아니고 보통의 일반 자동차들은 특별한 고장이 없다면 무색으로 투명한 것이 정상이다.
흰색이라면 엔진오일이 함께 연소되는 경우이고, 검은 색이라면 불완전연소가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휘발유 엔진 차량의 경우 배기가스의 색은 무색이거나 매우 엷은 자주색이다. 디젤 엔진의 경우도 무색이지만 검은 색의 경우도 많이 있다. 겨울철의 배기가스는 흰색을 띠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은 식어있는 배기관을 배기가스가 지나면서 수증기를 머금게 되는 현상이므로 지극히 정상인 상태 이다. 그리고 요즘 디젤 차량의 소음기에서 발생되는 배기가스냄새가 고약하고 악취 발생하는 원인은 최근 배출가스 규제를 만족하기 위해서 장착한 촉매로 인한 것이며, 냄새의 주원인은 촉매을 보호하기 위해 외벽에 설치한 매트가 고온의 배기가스가 지나면서 매트에 첨가되어 있는 접착제 성분이 건조 되어 나는 냄새로 머플러에 축적된 배기가스 성분과 혼합되어 발생하며, 냄새는 매트의 건조가 완료되면 발생하지 않는다. 하지만 건조가 진행 중인 초기 차량 및 특히 저속 운전을 많이 하는 차량에서는 배기가스 온도가 낮아 건조시간이 길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연료에 포함된 황 성분이 연소과정에서 산소와 반응하고 다시 촉매 장치를 거치며 황 화합물인 Sulfate(SO3)가 생성되어 배기 파이프 내 PM과 함께 축척 및 농축되어 머플러로 배출되면서 냄새를 유발 하게 된다.
가속페달을 밟았을 때 머플러에서 하얀 연기가 발생하면 엔진오일이 연소되는 것이고 엔진오일이 과소모되는 이유는 피스톤, 링이 간격이 많거나 실린더, 밸브, 핀 가이드 등이 마모됐을 경우에 나타난다. 검은색 계통의 연기는 유해물질을 포함하는 인체에 유독한 기체로 두 연기의 색깔이 차이가 있다. 연기의 색깔이 짙을수록 오염물질이 그만큼 많이 들어있다고 볼 수 있고 오염물질의 농도가 짙을수록 색깔도 짙게 된다. 일반적으로 내연기관에서 연소를 하기 위해선 산소가 필요한데 산소가 부족하게 되면 불완전연소가 되는 것이다. 투명색을 띄는 맑은 색은 정상연소이고 짙은 검정색일 경우 불완전 연소로 연료가 과다 소모되어 모두타지 않고 그냥 배출되는 그을음이라 판단하면 된다.
겨울철의 경우에는 기온 차이에 의한 현상으로 하얀색상의 수증기가 많이 발생하게 된다. 쉽게 말하자면 추운날 입에서 입김이 발생되는 원리와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되고 수분이 나와야만 자동차의 내부 컨디션이 최적인 상태이다. 반대로 말하자면 연료의 불완전 연소시 수증기가 발생되지 않는다. 자동차 소음기는 고압의 배기가스 압력을 낮추는 역할을 해서 소음을 줄이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배기가스는 압력이 낮아지므로 당연히 팽창을 하게 된다. 그러나 이렇게 이루어지는 단열팽창으로는 배기가스속의 수증기가 물로 될 만큼 온도가 내려가지는 않는데, 이것이 겨울철의 차가운 공기가 차가워진 배기관에 의해 수증기가 물로 되는 것이다. 바로 이 물이 소음기 속에 고여 있다 차량이 언덕을 오를 때 뒤쪽으로 소음기가 기울어지거나, 가속페달을 밟아서 배기관의 배기가스 유속이 높아지면 외부로 밀려나오는 것이다. 하지만 일부 차량 중 수증기가 발생되지 않는 것은 배기관이 부식 되어 중간에서 모두 빠져 나가서 그럴 수도 있다.
지속적으로 검은색의 배기가스나 하얀색의 배가가스가 발생할 경우 신속하게 정비를 하는 것이 대기환경 오염개선과 과다한 수리비를 예방하는 것이고 참고로 진주자동차검사소에서는 배출가스무상점검을 매월 3번째 주 월요일에 실시하고 있으니 활용하시면 차량 관리에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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