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의 대표 휴양림 금원산을 돌려달라
거창군의 대표 휴양림 금원산을 돌려달라
  • 거창/이종필 기자
  • 승인 2013.01.06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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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필(제2사회부 부장(함양ㆍ거창)

거창군을 대표하는 여러 관광지 중 단연 으뜸이라고 알려져 있고 그간 거창군에서 사계절을 테마로 한 여러 축제를 기획해 수많은 관광객을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거창군의 인지도 제고에 큰 영향을 끼쳤던 금원산 휴양림이 경상남도 직영체제로 이관된 이후 행사의 부실과 방문객 감소로 인해 지역경제에 아무런 도움이 되질 못한다는 지적이 지역민들 사이에서 거세지고 있다.


올해 제6회를 맞이한 금원산얼음축제는 경남도가 약 1억여원의 예산으로 얼음눈꽃조성과 얼음조각, 얼음놀이, 시설운영을 전문가 등에게 위탁하여 2월 3일까지 금원산 휴양림 일원에서 운영하고 있으나 지난해 12월 21일 개장 이후 연말까지 3361명이 다녀간것으로 나타나 최고 5만명 이상의 방문객이 다녀간 지난 거창군 운영 때와는 크게 대조되는 모습을 보여 지역민들의 실망과 함께 불만을 사고 있는 것이다.
경남도로의 이관 이전 금원산 얼음축제는 거창군의 대표적인 겨울 축제로 2011년까지 10만명을 웃도는 관광객을 유입시켜 86억원(국민여행실태조사준용)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나타내었고 군고구마, 이글루커피점, 딸기쨈, 먹거리식당 등 많은 지역주민들이 축제에 참여해 농외 수입을 올릴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거창군 직영당시 군은 인근 수승대 눈썰매장과 연계한 셔틀버스 운영으로 얼음속 서바이벌, 궁도, 투호 등 다양한 겨울놀이시설을 즐길수 있도록 하였고 대규모 빙벽과 야간조명, 먹거리와 토끼몰이장, 눈꽃음악회 등 다양한 이벤트와 주변관광지까지 연계해 군의 청정이미지를 널리 알렸고 겨울철 비수기에 13만명 이상이 방문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는 등 경남의 대표적인 겨울축제로 자리매김 시켜 왔다.

이를 경남도가 운영하게 되면서 비슷한 예산을 투입한 거창군 운영때와 달리 기반시설인 얼음눈꽃은 거창군 운영시의 경우 관리소 양방향 절벽 2km가량이었으나, 현재는 1/5정도 규모인 선녀담에서 우측주차장까지 계곡변 400m정도로 대폭 축소됐고, 지역민의 참여 또한 극히 제한되었으며 주변 관광지와 연계된 프로그램 부족으로 인해 방문객이 크게 줄어 지역의 대표적인 겨울축제였던 금원산 얼음축제가 그 위상을 잃어가고 있다는 지역민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그간 거창군은 금원산휴양림에 엄청난 수고를 아끼지 않았고 사계절을 테마로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대표적으로는 여름엔 숲속음악회, 겨울엔 얼음축제를 기획해 주변 관광지와 연계하여 지역경제를 활성화 하는 등 경남의 인기있는 대표축제로 만들어 왔다.

거창 군민들은 군이 애써 기획하고 고생해서 다듬어 놓은 금원산 휴양림과 축제 등을 송두리째 경상남도에 빼앗긴 셈이라며 허탈한 마음을 토로하고 있다.
이제 거창군민들은 새로운 도지사에 희망을 걸고 있다. 그간 거창군의 공무원들과 지역민들이 한마음으로 힘을보태 지역을 대표하는 명소로 만들어 놓은 금원산을 이번 새로운 도지사가 힘겹게 꾸려나가고 있는 지자체에 힘을 보태는 의미로 통큰 양보를 하길 기대해 본다.
금원산 곳곳에 거창군 공무원들과 지역민의 손때가 아직 가시지 않고 있다.
경남도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
부단한 노력으로 반석위에 올려놓은 금원산을 지역민들과 거창군에 돌려 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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