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교육은 공동체 의식에서부터
인성교육은 공동체 의식에서부터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3.01.06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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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돈/성균관전학(典學)

 
필자는 7형제 중 4째로 태어났다 어릴 때에 형에게 업힌 것은 기억이 나지 않으나 동생을 업어주었고 동생은 밑에 동생을 업어주었다 그렇게 하는 것이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면서 자랐다
동생이 어릴 때에는 무조건 형이 양보 하도록 하였으나 크고 나면 동생이 형에게 양보 하도록 하였다 이것은 어머니의 공동체에 의한 인성 교육인 것으로 생각된다.
우리는 매일같이 가족회의를 한 셈이다 왜냐? 하면 식사시간에 아버지께서 어떤 말씀을 하시면 우리가족은 무조건 귀를 기우렸고 혹시 어떤 인적관계를 모르시고 말씀하시면 어머니께서 그 양반과의 관계를 그렇지 않다고 설명하시면 “그래?” 그러면 내가 잘 몰랐네? 하시는 것이 아버지말씀의 수정인 것이다. 그 외에는 우리 가족은 아버지말씀에 무조건 존경하고 따랐다
필자가 3~4세 때인 것으로 기억하는데 마을 아이들과 7~8명이 양지쪽에 모여 두 가족으로 나누어 반주개비(그릇조각)로 소꿉장난을 하는데 명칭은 아버지 어머니 아들딸로 명명하여 식사(흙)준비 중에 화를 내면서 쌍소리를 하였다 순간 너는 누구의 아들이냐? 하시며 어른이 서 계셨다 필자는 황당 무가된 얼굴로 고개를 숙이고 서있는데, “다음 한번만 더 그런 욕을 하면 혼내어 줄 것이니 조심하라” 꾸지람하고 가시고난 후부터는 지금까지 쌍소리를 하지 안하였고 혹시 상대가 나를 향하여 쌍소리를 하여도 따라서 그 쌍소리를 되돌려 뱉지를 못하였으며 “초보적인 호신술”을 배웠으나 남에게 써본 적이 없이 지금까지 살고 있는 것이 남들은 어리석다고 생각 할 지라도 필자로서는 착하게 살아왔다고 생각 한다.
“10년이면 강산도 변 한다”는 속어와 같이 10년 전만하여도 손위를 존경(경로사상) 하였고 노인으로 존경 하는 것을 세계인이 부러워하였다. 요즈음“나이를 먹으면 네가 먹었지” “경로 우대 제도를 없애야한다”는 말이 있다. 앞으로 노인 암살단이 생기지 않을까? 노파심에서 우려되기도 하고, 노인(선배)으로서 부끄럽다기보다 고독감을 느낀다.
지난 10월 진주국립 박물관에서 강의를 마치고 유치원생 40여명과 같은 방향으로 가는 중에 가운데 가던 어린이가 넘어져 울기 시작하는데 유치원선생이 옷을 털어주면서 울지 마라 괜찮다 하는 중에 우는 아이를 위로하는 어린이가 없는가 하면, 약3분간 고래고래 울면서도 엄마 아빠라는 말 한마디 하지 않는 어린이를 보고 가정에서 그 어린이 중심의 그릇된 가정생활이라고 생각해보았다
사회생활의 교육은 어릴 적에 형제간에서 자연적으로 시작되어 주위 친구로 이어지는 것인데 형제간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니 육아원 유치원 초 중 고 교육과정에서 세밀히 재검토되어야하고 대학 생활은 사회지도자 양성의 기초과정이라고 할 것인데 등록금 반으로 줄이는 것도 중요하지마는 전원 의무적인 기숙사생활을 하도록 하여 공동체의식을 심어 무의식중에 인성교육이 형성되도록 국가에서 100% 기숙사를 건립하여 주시기를 대통령 당선인에게 간곡히 건의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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