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하루 한 번, 양치질 해야 한다면 저녁 잠들기 전에
꼭 하루 한 번, 양치질 해야 한다면 저녁 잠들기 전에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3.01.14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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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성용/뉴연세치과 원장

대부분 사람들은 아침에 눈뜨자마자 칫솔질을 하고 있다.


아침에 칫솔질 하면서 잠을 깬다고 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아침에 텁텁한 입냄새를 막기 위한 목적이 가장 클 것이다. 그러나 아침에 눈뜨자마자 하는 칫솔질은 사실상 크게 효과가 없다.

물론 칫솔질을 안 하는 것보다야 좋겠지만 아침식사 후에 또다시 칫솔질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칫솔질은 음식물 찌꺼기와 세균잔사 즉, 플러그를 없애는 것이 주목적이다. 이런 맥락에서 본다면, 아침에 일어나서 바로 하는 양치질은 큰 효과가 없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아침에 증가하는 텁텁한 입냄새를 막기 위해서는 아침에 칫솔질하는 것보다는 아침식사를 거르지 않고 챙겨먹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이라고 이미 수많은 연구논문을 통해 증명이 되었다

점심에 하는 칫솔질은 어떨까.

사실 사회생활을 하는 직장인들은 점심식사 후에 곧바로 칫솔질을 하는 게 결코 쉽지 않다. 하지만 직장인들의 점심식사는 외식으로 대충 때우는 경우가 많고 치아에 착착 잘 달라붙는 점착성 있는 식사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점심 식사 후 칫솔질은 충치 예방 효과가 매우 높다.

따라서 되도록이면 점심식사 후에는 꼭 칫솔질 할 것을 권한다.

저녁에 하는 칫솔질에 대해 말하자면, 충치나 치주염의 원인이 되는 세균은 특히 밤에 활동이 매우 활발해진다.

따라서 저녁 식사 후, 특히 잠자리에 들기 전에 칫솔질을 하는 것이 충치, 치주염을 예방하는 데는 매우, 특히, 가장 중요하다. 여러 연구결과에 따르면 입안의 음식물 찌꺼기로 발생하는 플러그는 새로 생긴 지 24시간 이내에는 별 활동을 못한다고 밝혀졌다.

따라서 결론을 맺자면 아침, 점심, 저녁, 총 3번의 칫솔질 중에서 굳이 우선순위를 따진다면, 저녁과 점심, 아침 순서로 중요도의 순위가 매겨질 수 있다. 그리고 만약 하루에 한 번 밖에 칫솔질을 할 수밖에 없다면, 저녁 잠들기 전에 하는 것이 가장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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