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력과 에너지의 원천, 신장 건강을 지켜라
활력과 에너지의 원천, 신장 건강을 지켜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3.01.16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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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한의학박사

소변이 시원치 않거나 일상 생활에 불편을 겪을 정도로 자주 소변을 보고 싶다면, 혹은 귀에서 소리가 들리는 이명 현상이 잦다면 신장의 건강을 살펴보아야 한다. 신장은 효소와 호르몬의 생산과 분비를 책임지는 것은 물론이고 체내 노폐물을 걸러내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신체 내 수분을 조절하며 뼈와 칼슘의 신진대사, 적혈구의 활동에도 영향을 주는 중요한 장기이다.


그래서 신장 기능이 떨어지게 되면 노폐물 배출이 잘 되지 않아 몸이 붓거나 비만을 유발할 수도 있고 각종 질환에 노출되기도 쉽다. 뼈가 약해져서 골절이 발생할 위험도 커지며, 무엇보다 생식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서 삶에 활력을 잃을 수 있다.

특히 신장의 주요 기능인 노폐물 배설에 문제가 생기게 되면 신부전, 신우염, 신결석, 신염 등 신장병에 걸리기 쉽다. 신장병은 초기에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알아채지 못하고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다. 한 번 걸리면 잘 낫지 않기 때문에 평상시 신장 건강을 잘 살피고 신장을 튼튼히 하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여성들은 임신이나 출산 등의 변화로 신장에 부담을 줄 수 있어서 신장병에 걸리는 경우가 더 많은 편이지만 그렇다고 남성들 역시 방심할 수는 없다.

평소 신장을 건강하게 만드는 음식으로는 배, 토마토, 산수유 열매나 호두, 밤, 잣 등의 견과류, 해산물이 있다. 건강 음식으로 각광받고 있는 블랙푸드 역시 신장 건강에 도움이 된다. 체온을 높여주기 때문에 신장의 활동을 활발하게 만들고, 인체 면역력을 높여서 각종 질환에 대처하는 힘을 갖게 한다. 특히 검은콩은 쉽게 몸이 붓거나 자주 피로하며 식은땀을 흘리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된다. 검은콩은 신장 기능을 원활하게 해서 신체에 활력을 주는 것은 물론이고 혈액순환을 원활히 하고 피부 콜라겐을 활성화시켜서 피부의 노화 방지에도 효과가 있다. 또한 신장은 탈모와도 연관이 있어서 신장 기능을 강화시키면 탈모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스태미나에 좋다고 알려진 마늘 역시 신장에 좋은 식품이다. 알리신을 비롯해 마늘에 있는 좋은 성분들이 피로 회복을 돕고 체력을 튼튼히 하며 신장 기능을 강화시켜준다. 양파에 있는 유화아릴 성분 역시 신장 기능을 도와준다. 신장에 좋지 않은 것은 젓갈이나 짠 김치 등 자극적인 음식이다. 싱겁게 먹는 것이 신장 건강을 위해서는 좋다. 술과 담배 역시 신장 건강을 생각한다면 금하는 것이 좋다.

평상시 수시로 해주면 신장 건강에 도움이 되는 체조도 있다.

엎드려 누운 상태에서 팔을 뒤로 쭉 뻗어서 양쪽 발목을 잡는 ‘활 자세’인데, 이 자세에서 몸통을 앞뒤로 흔들거나 옆으로 흔들어 주면 효과가 배가 된다. ‘소뿔 자세’도 도움이 된다. 앉은 자세에서 왼쪽 다리를 접어 발뒤꿈치가 오른쪽 엉덩이 쪽으로 오도록 하고 그 위에 오른쪽 다리를 올려서 구부린 후 발뒤꿈치가 왼쪽 엉덩이 쪽으로 오게 다리를 겹쳐 앉는다. 그리고 오른쪽 팔을 구부려서 어깨 쪽으로 해서 등 뒤로 보내고 왼쪽 팔은 허리 부근에서 꺾어서 등 뒤로 보내 두 손을 서로 맞잡는다. 다리와 팔을 반대쪽으로 바꿔서도 같은 자세를 취해주면 되는데 이런 동작들을 자주 해주면 신장을 튼튼히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

신장이 건강해지면 생활 전반에서 활력과 에너지를 얻게 되고 몸의 신진 대사가 활발해지면서 건강함과 젊음을 유지할 수 있다. 따라서 신장의 기능이 떨어지고 문제가 생기기 전 평상시 음식과 운동으로 신장의 기운을 북돋아주고 기능을 활성화시켜주는 것이 좋다.

김소형 한의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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